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트럼프 ‘WHO 지원중단’ 글로벌 역풍

미국뉴스 | | 2020-04-16 16:16:58

WHO,트럼프,지원중단,비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론을 물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안팎으로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전 세계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시점에 코로나19 대응의 최전방에 있는 국제기구의 ‘손발’을 묶는 극약처방을 한 것을 두고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국면에서 미국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워온 ‘신고립주의’의 연장 선상에서 협력과 연대의 대상과의 정면충돌을 불사, 국제적 공조에 균열을 내면서 미국과 국제사회 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은 15일 “정당화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국경을 뛰어넘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유럽발 입국 금지에 이어 팬데믹 위기 극복 상황에서 대서양 동맹에 긴장을 조성하는 또 하나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밤 성명에서 “WHO나 다른 인도주의 기구의 바이러스 퇴치 활동에 대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국제사회가 연대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중국 정부도 15일 “미국의 결정은 WHO의 능력을 약화하고 국제 방역 협력을 해치며 세계 각국, 특히 능력이 취약한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에 WHO에 대한 의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의 돈줄을 끊으면서 그 배경으로 ‘중국 편향성’을 든 바 있다.

다만 최근 이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장외충돌을 벌였던 당사자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미국은 WHO에 오랫동안 후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면서 “공동의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할 시간”이라며 직접적 비난은 자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일격을 가했다”며 팬데믹은 끝나려면 멀었고 다른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내에서도 벌집을 쑤셔놓은 듯했다. 자신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책임 전가용’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멤버인 로버트 레드필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WHO에 대해 “CDC에 있어서는 훌륭한 파트너”라면서 “나와 CDC, 그리고 보건 분야에 있어서는 질병의 확산을 제한하고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위해 WHO와 나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이날 트윗을 통해 “세계의 보건 위기가 닥친 와중에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건 위험한 소리”라고 경고했다.

민주당도 맹공을 가하고 있어 정치권 내에서도 논쟁이 본격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무분별하고 위험하며 불법적이다. 즉시 도전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과학과 자료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 공조를 통해서만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보건 전문가와 과학자, 최일선에서 싸우는 영웅들의 말을 무시한 채 미국과 전 세계의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엄청난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출위 간사인 민주당 패트릭 레이히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적이 다가오고 있는데 우군의 탄약을 뺏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 안 된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 전가를 위해 다른 이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사협회(AMA) 회장인 패트리스 해리스 박사는 CNN 인터뷰 등에서 “바이러스는 국경을 모른다. 이는 분명히 국제적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위험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간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높게 평가해놓고 지금 와서 비난을 WHO에 돌렸다면서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WHO 지원중단’ 글로벌 역풍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P]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쇠고기값 2년 새 17% 급등… 닭고기 찾는 미국인들”
“쇠고기값 2년 새 17% 급등… 닭고기 찾는 미국인들”

스테이크 파운드당 13달러대체 육류 제품 수요 증가소 사육은 수십 년래 최저연말 장바구니 물가 비상 쇠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국인들이 닭고기 등 대체 육류 소

대한항공 미국행 탑승 에볼라 서약서 의무화
대한항공 미국행 탑승 에볼라 서약서 의무화

대한항공이 4일부터 미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에볼라 관련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대한항공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정명령에 따라 4일 오후 1시59분 출발

한국차, 10월에도 역대 최고 판매
한국차, 10월에도 역대 최고 판매

미국 시장서 16만대 팔려하이브리드·SUV모델 인기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0월 총 판매량이 7만3,452대로,

“SSI 금융계좌 조회 거부시 중단”주의
“SSI 금융계좌 조회 거부시 중단”주의

SSA, 25개월 전 계좌 잔액까지 추적SSI 수급위한 개인 재산한도2,000달러 미신고시 불이익 #연방 생계보조금(SSI)을 수급해 온 70대 김 모 씨는 최근 갱신 심사 과정에

은퇴저축에 연방 정부가 매칭 지원

내년부터‘세이버스 매치’401(k)와 IRA 등에 적용본인 적립금의 50% 매칭부부 최대 2천달러 지원 연방 정부가 2027년부터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은퇴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 연방 연비규제 완화 지지
완성차 업계, 연방 연비규제 완화 지지

주정부 소송에 맞불차량 가격 인하 효과 완성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비 규제 완화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토요타·폭스바겐·현대차·포드·

북한 해커 훔친 비트코인, 테슬라 보유량 넘어
북한 해커 훔친 비트코인, 테슬라 보유량 넘어

피해규모 무려 63억달러북 연간 수출액의 3배역대 최대 탈취 규모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보유량을 넘어서

엘니뇨, 내년 인플레 1%p 상승 위험 요인
엘니뇨, 내년 인플레 1%p 상승 위험 요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일 연구보고서에서 엘니뇨 기상 현상이 2027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은은 현재의 엘니뇨가 올해

스냅‘청소년 SNS 중독’소송 합의

메타·유튜브는 배상평결소셜미디어 소송 증가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며 소송이 제기되자 틱톡과 알파벳, 메타에 이어 스냅도 합의로 법정 싸움을 마무

제니 '드라큘라', 빌보드 '핫 100' 5위…리사 '빌보드 200' 35위
제니 '드라큘라', 빌보드 '핫 100' 5위…리사 '빌보드 200' 35위

그룹 블랙핑크 제니[OA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톱5'에 다시 올랐다.3일 빌보드에 따르면 제니가 호주 가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