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정부, NSC의 ‘팬데믹 교본’ 묵살했다”

미국뉴스 | | 2020-03-27 10:10:20

트럼프정부,팬데믹교본,묵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교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로 ‘새로운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게 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행정부의 안이한 뒷북 대응이 현 상황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6일 ‘트럼프팀은 NSC의 교본을 따르는데 실패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의 해당 교본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주 당국자들, 그리고 민간 병원들은 마스크와 장갑, 그 외 다른 의료 장비들을 구하기 위해 서로 한바탕 경쟁이 붙은 상태이지만 이 교본에 따르면 적어도 두 달 전에는 개인 보호장비를 구하려는 범 연방정부 차원의 노력이 시작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고위험 감염병 위협과 생물학적 사건들에 대한 조기 대응을 위한 교본’이라는 제목으로 된 69쪽 분량의 이 지침서에는 충분한 PPE 장비 확보 문제를 포함한 수백가지의 전략 및 핵심 정책 결정사항 등이 담겨 있다. 섹션별로 국가안보 기구 내에서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할 결정들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소개돼 있다.

행정부가 잠재적 팬데믹 발생 가능성에 대한 완전한 파악과 추가 자금 확보, 국방 물자생산법 발동 등에 있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권고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조치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는 교본에 제시된 시간표에서 뒤처졌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교본은 잠재적 팬데믹의 위험을 봉쇄하기 위한 백악관의 중대 책임에 대해서도 명시하고 있다. 이는 범정부 차원의 대응 지연 및 공중보건 권고사항에서 발을 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움직임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교본에는 연방정부 대응에 있어 통일된 메시지 전달을 위해 대변인 창구를 단일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기관 간 엇박자와 메시지 혼선 등으로 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놓고 보건 당국자들의 반대에도 불구, 부활절(4월12일) 전 경제활동 정상화를 밀어붙이려는 모양새다.

이 교본은 2014∼2015년 에볼라 사태 당시 국제적 지도자들의 초기 미숙한 대응에 대한 교훈을 담아 전염병 사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2016년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이 교본의 존재에 대해 보고를 받았지만, 공식적인 행정부 전략으로 승인하기 위한 NSC 주도의 부처 간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 교본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전염병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 NSC 조직인 백악관 내 세계보건 안보팀에 의해 ‘금과옥조’로 여겨져 왔으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선반 위에 치워진 채 먼지만 쌓여왔다는 것이다.

세계보건 안보팀마저 트럼프 행정부 첫해까지 유지되다가 2018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들어온 뒤 공중분해 된 바 있다.

한 NSC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이 교본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꽤 낡게 된 만큼 다른 전략적 정책들에 의해 대체됐다”고 그 의미 축소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NSC의 교본을 따르지 않은 것이 ‘실수’였는지 아니면 전임 행정부와는 다른 경로를 취하기 위한 의도적 결정의 결과이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NSC 교본이 특히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됐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본이 규정하는 시간표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1월 하순에는 PPE 관련 결정 및 조달, 배치 등을 포함한 인력 보호 활동 조율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이제 막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국민 피해신고‘미국’224명 최다
재외국민 피해신고‘미국’224명 최다

2025년 재외공관 접수 피해신고 인원미국 224명으로 국가별 1위 올라전 세계 작년 총 1,376명 접수돼2015년 통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지난해 미국에서 피해를 당해 공관

ICE 강경단속, 선거 ‘뜨거운 감자’
ICE 강경단속, 선거 ‘뜨거운 감자’

공화 후보들 메시지 조절범죄자 위주 단속 강조일부 여론“단속 지나쳐”히스패닉 표심도 변수로 지난 24일 미시간주에서 ICE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교통사고로 숨진 과테말라 출신 이

현대차그룹, 미국 자동차 판매 ‘빅3’ 첫 진입
현대차그룹, 미국 자동차 판매 ‘빅3’ 첫 진입

포드를 사상 첫 추월 기록GM·도요타 이어 판매 3위하이브리드 앞세워 ‘돌풍’3분기만 50만대 이상 판매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 브랜드의 현대차그룹이 올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미

“블루칼라, 60세부터 소셜연금 조기 지급”
“블루칼라, 60세부터 소셜연금 조기 지급”

연방하원 법안 발의 주목건설·간호·제조업 등 포함20년 근무하면 조기 수령이민 단속에 노동력 부족 미국에서 건설·지붕공사·간호·제조업 등 신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근로자들이 60

[트렌드 화제] 미 대학가에 뜨는 ‘대리 엄마’
[트렌드 화제] 미 대학가에 뜨는 ‘대리 엄마’

타지 자녀 대신 돌봐주기‘컨시어지 맘’서비스 인기“대학생 과잉보호”논란도 대학에 진학한 자녀를 수백, 수천 마일 떨어진 타지로 보낸 부모들의 걱정을 겨냥한 이색 서비스가 미국 대학

할리웃에 우뚝 선 한국 영화… 제1회 LA 한국영화제 성료
할리웃에 우뚝 선 한국 영화… 제1회 LA 한국영화제 성료

한국 영화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시선과 새로운 흐름을 한자리에서 소개하기 위한 제1회 LA 한국영화제가 LA 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 주최로 할리웃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할리웃 하

법원 명령 무시 2번 추방… DHS 결국 ‘법정모독’ 처분

법원의 추방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19세 망명 신청자를 두 차례나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법정모독 처분을 받았다. 메릴랜드 연방법원의 스테파니 갤러거 판사

[이민법 칼럼] DACA·TPS 소지자 해외여행 신중해야

백기숙 변호사 최근 연방 이민항소위원회(BIA)가 내린 새로운 판결로 인해 DACA 수혜자와 TPS(Temporary Protected Status) 소지자의 해외여행에 상당한 주

“악의 세력이 AI 쓰면 10억명 죽을 수도”
“악의 세력이 AI 쓰면 10억명 죽을 수도”

빌 게이츠의 ‘섬뜩 경고’각국 정부 규제강화 촉구   빌 게이츠(70)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인공지능(AI)이 악의적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자동차 연비기준 완화… 평균 50마일→34.5마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유도해온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연비 규제를 사실상 폐기하는 수준의 새로운 연비 기준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