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가스실 같아요”… 오염 심각한 인도 하늘

미국뉴스 | | 2019-11-06 18:18:53

인도하늘,오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미세먼지 베이징의 7배

뉴델리 전역 비상사태 선포

항공편까지 무더기 회항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급기야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독성 스모그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회항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CNN방송 등은 항공기 항로변경, 휴교령, 공사 중단 등 이날 최악의 미세먼지가 야기한 인도 수도 뉴델리의 다양한 백태를 전했다. 우선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에서 에어인디아 등 37개 항공편이 비행을 취소하거나 종착지를 다른 도시로 변경했다. 가시거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아예 기수를 돌린 것이다. 공항 관계자는 CNN에 “시야가 나빠져도 항공기를 띄울 수는 있지만 모든 조종사가 그런 훈련을 받지는 않았다”고 회항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일 기록된 뉴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900㎎/㎥. 세계건강기구(WHO) 안전기준(25㎎/㎥)을 훨씬 초과한 것은 물론, ‘매우 심각’ 수준인 500㎎/㎥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중국 베이징보다도 7배 높은 수치다. 아르빈드 케즈리알 델리 주지사는 “대기오염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뉴델리가 가스실로 변했다”고 한탄했다.

인도 보건당국은 앞서 1일 뉴델리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시민들에게 외출 및 외부활동 자제를 권유하는 한편, 건설공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각급 학교에도 일제히 휴교령을 내리면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500만개를 배포했다.

뉴델리의 스모그는 11월만 되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수확을 끝낸 농가가 농작물을 태우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대기 상태를 한층 악화시켰고, 최근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기념해 곳곳에서 발사한 폭죽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주에만 델리주에서 3,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대기오염 원인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델리뿐 아니라 인도는 세계에서 대기 질이 가장 안 좋은 나라로 꼽힌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세계 상위 10개 도시 중 7곳이 인도에 있다고 밝혔다. 유엔 보고서에서는 15곳 중 무려 14개 도시가 지목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당국은 근본 해결책 없이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 하쉬 바르단 보건가족부 장관은 이날 “대기오염이 유발하는 질병 예방을 위해 당근 섭취를 권한다”며 사태의 엄중함을 모르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술 더 떠 프라카시 자바 데카르 환경부 장관은 “하루를 음악으로 시작하라”며 관련 음악 링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공분을 자아냈다. 영국 BBC방송은 “인도의 대기오염 수준이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이삭 기자>

 

“가스실 같아요”… 오염 심각한 인도 하늘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이 발생한 지난 3일 아침 시야를 뿌옇게 가릴 정도로 스모그가 짙게 깔린 도로에서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끝나지 않는 이란 전쟁…‘생활비 폭탄’ 현실화
끝나지 않는 이란 전쟁…‘생활비 폭탄’ 현실화

개솔린·식품 등 줄줄이 상승가구당 1,000달러 추가 부담가주 주민 물가 피해‘최악’쇠고기 1년새 10% 이상 상승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정작 가장 큰 피해는 치솟은 개솔린과

한인은행 SBA 대출 ‘활발’… 실적 32% 급등
한인은행 SBA 대출 ‘활발’… 실적 32% 급등

■ FY26 1~3분기 SBA 대출총 1,178건·15억8,086만달러뱅크오브호프 아시아계 1위평균 대출 134만달러 달해  미 전국 한인은행들이 2026 회계연도 1~3분기 9개

“장애차별 보복해고”… 한인 교수 소송
“장애차별 보복해고”… 한인 교수 소송

윌리엄 앤 메리대 상대“원격강의 등 편의 거부잇단 불이익·강의 배제교수위 권고 깨고 해임” 종신(테뉴어) 정교수로 대학에 재직하다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한인 여교수가 대학 측으로

미국민 66%, 16세 미만 SNS 차단 법제화 지지
미국민 66%, 16세 미만 SNS 차단 법제화 지지

공화·민주 압도적 찬성‘16세 미만부터 제한’ 미국인 3분의 2는 16세 미만 이용자의 접근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대해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가족이민·입양심사시 ‘DNA 검사’ 제안 의무화

USCIS, 새 지침 발표1·2차 입증서류 미비시 즉각 제안시민권자 자녀·입양·난민 청원 등에 적용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이민 신청 심사 과정에서 혈연관계를 입증하는

기생충 감염 사태 여파 타운까지… 타코벨 매장 등 ‘썰렁’
기생충 감염 사태 여파 타운까지… 타코벨 매장 등 ‘썰렁’

멕시코산 상추 등 관련 미세 기생충 감염으로 발병하는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가운데 최근에는 살모넬라 식중독이 멕시코산 할라피뇨 고추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도매 재고·판매 모두 전년대비 증가
도매 재고·판매 모두 전년대비 증가

전국 도매 재고가 전월 대비 완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방 상무부는 지난 6월 도매 재고가 계절 조정 기준 9,44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오픈AI·앤트로픽·메타 AI(인공지능)까지 ‘불법 해킹’
오픈AI·앤트로픽·메타 AI(인공지능)까지 ‘불법 해킹’

외부기관들 무단 해킹 ‘불량 에이전트’ 사고사이어보안 경계 상승정부도 규제강화 나서 메타의 인공지능(AI) 모델도 내부 사이버 보안 시험 도중 외부 기관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챗GPT 무료고객에 최신 모델 무한제공

오픈AI, 시장확대 나서텍스트 대화도 무제한 오픈AI가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무제한 제공한다. 오픈AI는 최신 GPT-5.6의 경량 세부 모델인

bhc, H마트와 손잡고 미국시장 진출 ‘박차’
bhc, H마트와 손잡고 미국시장 진출 ‘박차’

어바인 10호 매장 오픈해외 9개국, 50개로 늘어  bhc 어바인 매장. [bhc 제공]  한국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별 하나 치킨’ bhc가 남가주 어바인에 위치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