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예일대 출신 월스트릿 뱅커 노숙자로 전전 

미국뉴스 | | 2019-09-18 18:18:01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 앓는 LA

주지사·시장 특단의 대책 강구

트럼프 LA방문... 대책 나오나  

 

"고등학교 수석졸업생으로 고별사를 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월스트리트의 촉망받는 투자은행 직원이었는데, 지금은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노숙자 캠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CNN 방송이 17일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LA 노숙자 문제를 진단하면서 10년 전 노숙자로 전락한 50대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숀 플레전츠(52)는 LA 도심 한인타운 인근 노숙자 캠프에서 생활한다. LA 시 권역에 있는 6만여 노숙자 가운데 한 명이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군인(공군)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플레전츠는 화목한 가정에서 전도유망한 청년으로 자라났다.

고교를 수석 졸업하면서 여러 대학의 입학 제의를 받았다. 그의 선택은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였다. 예일대 경제학부를 나온 그는 월스트리트에 직장을 구했다. 첫 직장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였다. 그는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스펙'에다 탄탄한 미래가 보장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플레전츠가 돈 욕심을 내면서 모든 게 일그러졌다. 그는 친구의 투자 제의에 할리우드 영화제작 사업에 돈을 댔고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1990년대 초중반 DVD 플레이어가 한창 보급되던 무렵에는 꽤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플레전츠의 영화사업 투자는 부침이 심했다. 급기야 동업자의 잇단 제작 실패로 그가 투자한 회사는 파산 신청했고 플레전츠는 졸지에 연대 채무 보증자로 채권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무렵 어머니가 세상을 뜨고 플레전츠는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약물 중독으로 병원을 오가던 플레전츠는 결국 LA 도심 노숙자촌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플레전츠는 "약물에 의지하지 않으면 고통을 이겨낼 수 없게 됐고 난 이제 패배자가 됐다"라고 한숨지었다.

LA는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LA 카운티의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12% 급증했고, LA 시 권역으로만 한정하면 전년 대비 16%나 늘었다.

LA 시와 카운티 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LA가 곧 뉴욕을 추월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가 사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도 LA 노숙자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백악관 관리들이 지난주 LA 시청을 방문해 에릭 가세티 시장 등과 노숙자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18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한다.  2020년 대선 재선 캠페인을 위한 '실탄'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다.

LA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LA를 찾은 김에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모종의 대책을 발표할지도 모른다고 점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심의 고질로 자리 잡은 노숙자 캠프를 해체하고 대신 노숙자들을 정부가 운영하는 교외 시설로 집단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숙자 대책이 실효성이 있을지와 많은 노숙자들을 강제로 이주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짙다고 WP는 지적했다.

 

예일대 출신 월스트릿 뱅커 노숙자로 전전 
LA 시내 노숙자 텐트.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2026년 도박세법 변경손실공제율 90%로 제한이젠‘본전’해도‘과세’ 카지노에서 10만 달러를 따고 똑같이 10만 달러를 잃어 실제로는 한 푼도 벌지 못한 도박꾼도 올해부터는 세금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대규모 급습 대신 ‘기습’출근길·집 앞 일상 노려8월 체포 5만명‘최고치’남가주 영장 제한은 변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현지검찰 수사 전격 재개한인 포함“대배심 회부” 아이비리그 코넬대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본보 9월23일자 A1면 보도)과 관련해 뉴욕주 톰킨스 카운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최신형 3D CT 검색장비기존에 비해 입구 좁아랩탑 등은 안꺼내도 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도입한 최신형 3차원 CT 검색장비. <TSA>  공항 보안검색을 위해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8일 비행 중 엔진 결함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 9개 은행 추석송금 집계1,448만달러→1,468만달러건수는 5,351건, 11% 줄어평균 송금 2,743달러 달해    올해 추석을 전후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제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온라인 ‘커피게이트’ 격론“프로답지 못해”지적에“시대착오적”갑론을박 구직 면접장에 들고 간 ‘아이스 커피’ 한 잔이 직장가에서 때아닌 세대 간 이념·문화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형

미 국채 금리 5%대 시대… 이제 ‘뉴 노멀’
미 국채 금리 5%대 시대… 이제 ‘뉴 노멀’

수십년래 최고치 경신“시장에 근본적 변화”연내 6% 돌파 전망까지글로벌 국채도 4% 돌파 미국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연일 돌파하며 고물가·고금리의 새로운 ‘뉴 노

“월급 받아도 월세 빠듯”… 중산층 세입자도 ‘허덕’
“월급 받아도 월세 빠듯”… 중산층 세입자도 ‘허덕’

연체·미납 경험 21.6%나1년 새 7.3%포인트 급증LA 중간 렌트 2,081달러전국보다 약 50%나 높아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산층까지 치솟는 렌트를 못내는

트럼프 행정부, 연비규제 대폭 완화

교통부, 최종 기준 확정“신차 비용 절감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연비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연방 교통부는 28일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갤런당 50.4마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