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증오의 언어를 멈춰라"

미국뉴스 | | 2018-10-31 18:18:43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총격참사 유대교 랍비

미국 정치권 향해 호소

지난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이 회당 소속의 랍비가 정치권을 향해 ‘증오의 언어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며칠간 ‘증오범죄’가 잇따라 발생, 미국 사회가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극심한 사회 분열상과 정치의 양극화를 두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다. 반(反) 트럼프 진영에서는 반대파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칠고 선동적인 언사가 ‘우파 극단주의자’들을 부추겼다는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총기 난사 사건의 현장인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오브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의 랍비 제프리 마이어스는 29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분노와 불신이 한데 뒤엉킨 걸 느낀다”며 증오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진짜로 이걸 경험하고 있는가. 그저 무시무시한 악몽이 아닌가. 연방수사국(FBI)이 우리에게 연습하라고 하는 잔인한 훈련인가”라고 생각했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하고 “그리고 나서 나는 거기에 분노가 없어지지 않는 걸 봤다.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범인의 총소리를 들었다면서 “나는 911에 신고 전화를 하느라 직접 그 장면을 볼 수는 없었다. 내가 (911에) 처음 전화를 건 사람이었다”며 “수화기를 붙잡고 있는 그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특수기동대(SWAT)팀이 도착해 구출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마이어스는 전날 밤 열린 추모 종교집회에서는 이번 ‘대학살’과 정치인들의 거친 ‘수사’(레토릭)를 직접 연계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번 사건이 미국 내 종교적 증오의 개념을 재정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이어스는 상원의원 2명도 참석한 이 모임에서 ‘레토릭’은 연설로 시작한다면서 정치권을 향해 “우리의 리더로서 당신들이 시작해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하는 말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려 의도된 말이 아니다. 모든 이에게 똑같이 말하는 것이다. 증오의 말을 멈춰라”고 말했다.

WP는 이러한 유대인 랍비의 ‘절규’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윗에서 “가짜뉴스들은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있어온 분열과 증오를 비난하기 위해 공화당, 보수파, 그리고 나에게 그들의 권한으로 모든 짓을 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우리나라에는 부정확하고, 심지어 사기성까지 있는 언론 보도가 일으키는 큰 분노가 있다”는 트윗을 올리는 등 사회 분열상과 관련, 언론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며 ‘언론 때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증오의 언어를 멈춰라"
"증오의 언어를 멈춰라"

피츠버그의 ‘트리오브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의 랍비 제프리 마이어스가 증오를 멈춰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2026년 도박세법 변경손실공제율 90%로 제한이젠‘본전’해도‘과세’ 카지노에서 10만 달러를 따고 똑같이 10만 달러를 잃어 실제로는 한 푼도 벌지 못한 도박꾼도 올해부터는 세금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대규모 급습 대신 ‘기습’출근길·집 앞 일상 노려8월 체포 5만명‘최고치’남가주 영장 제한은 변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현지검찰 수사 전격 재개한인 포함“대배심 회부” 아이비리그 코넬대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본보 9월23일자 A1면 보도)과 관련해 뉴욕주 톰킨스 카운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최신형 3D CT 검색장비기존에 비해 입구 좁아랩탑 등은 안꺼내도 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도입한 최신형 3차원 CT 검색장비. <TSA>  공항 보안검색을 위해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8일 비행 중 엔진 결함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 9개 은행 추석송금 집계1,448만달러→1,468만달러건수는 5,351건, 11% 줄어평균 송금 2,743달러 달해    올해 추석을 전후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제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온라인 ‘커피게이트’ 격론“프로답지 못해”지적에“시대착오적”갑론을박 구직 면접장에 들고 간 ‘아이스 커피’ 한 잔이 직장가에서 때아닌 세대 간 이념·문화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형

미 국채 금리 5%대 시대… 이제 ‘뉴 노멀’
미 국채 금리 5%대 시대… 이제 ‘뉴 노멀’

수십년래 최고치 경신“시장에 근본적 변화”연내 6% 돌파 전망까지글로벌 국채도 4% 돌파 미국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연일 돌파하며 고물가·고금리의 새로운 ‘뉴 노

“월급 받아도 월세 빠듯”… 중산층 세입자도 ‘허덕’
“월급 받아도 월세 빠듯”… 중산층 세입자도 ‘허덕’

연체·미납 경험 21.6%나1년 새 7.3%포인트 급증LA 중간 렌트 2,081달러전국보다 약 50%나 높아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산층까지 치솟는 렌트를 못내는

트럼프 행정부, 연비규제 대폭 완화

교통부, 최종 기준 확정“신차 비용 절감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연비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연방 교통부는 28일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갤런당 50.4마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