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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폭염에 산불...1명 사망·수천명 대피

미국뉴스 | | 2018-07-09 18: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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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110도 넘어 역대 최고

13개주 주민 수천명 대피 

서부에 110도가 넘는 폭염이 닥친 가운데 곳곳에 산불이 발화해 최소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이 7일 밝혔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오리건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에 접한 오리건 남쪽 마을 혼북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가옥 40채가 전소했다.

산불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애시랜드 산, 캐스케이드 시스키유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도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도 화재로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다. 이 지역은 주택이 밀집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언덕 지역인 골레타에서 발화한 불은 11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뜨거운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현지 소방대원은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그렇게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AP통신에 "북서쪽으로 뜨겁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가옥 수십 채가 불에 탔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샌타바버라 카운티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토머스 산불로 카운티 전역의 삼림이 대부분 불에 탔으며, 이어진 산사태로 20여 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로 가옥 수십 채가 불에 타고 주민 1천여 명이 대피했다. 로스앤젤레스 동쪽 샌버너디노 국유림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해 1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남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화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 등 서부 13개 주에는 모두 60개 넘는 산불이 발화한 상태라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은 전날 폭염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잇따라 경신했다.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공항이 화씨 114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가 화씨 111도, 로스앤젤레스 남부 샌타 애너가 화씨 114도 등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서부 폭염에 산불...1명 사망·수천명 대피
서부 폭염에 산불...1명 사망·수천명 대피

7일 산타바바라 인근 도로까지 확산된 산물, 이 지역에서는 산불로 인해 2,0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사진=NBC-TV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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