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들뜬 방학시즌 10대운전‘아찔

미국뉴스 | | 2017-06-05 18:18:5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안전 소홀·방심

사고발생·사망률

성인들의 3~5배

10대 운전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들의 적극적인 예의주시와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성인 운전자들에 비해 사고 발생 및 사망 사고 비율이 3~5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메모리얼데이에서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여름 시즌에는 청소년들의 교통 관련 사망사고 발생률이 다른 기간에 비해 15%나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자동차클럽(AAA) 교통 안전재단이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5월 마지막 주 메모리얼데이 연휴부터 9월 노동절 연휴까지 기간 동안 운전 경험이 부족한 10대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1,6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0대 운전자의 경우 39세~50세 사이 운전자에 비해 교통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5배가 높았으며 사망 사고는 3배나 높았다.

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015년 LA카운티에서 10대 운전자의 과실로 13명이 숨졌고 8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교통 사고도 10대 운전자 과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10대 운전자의 교통 사고는 미 전역에서 급증추세로 원인으로는 운전 중 주의산만과 안전벨트 미착용 등으로 분석됐다.

10대 운전자 교통사고 10건 중 6건의 사고는 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과 이야기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의 60%는 안전밸트 미착용 상태였고 10대 교통 사망 사고의 30%는 과속이 원인이었다.

지난 2013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 지역 고교생 10대 청소년 5명이 탄 승용차가 뉴포트 지역 로컬 도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대파되면서 차에 탔던 5명이 모두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경찰에 따르면 고교생 친구들끼리 차를 함께 타고 과속으로 차를 몬 것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운전시 안전에 소홀하기 쉬운 10대 고교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린 바 있다.

한인 임모씨는 “고교 졸업을 1년 앞 둔 자녀가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하는데 청소년 교통사고 소식이 뉴스에서 들릴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며 특히 자녀가 차를 끌고 나간 날에는 귀가하기 전까지 하루종일 걱정과 불안감에 전전긍긍한다”며 “비교적 자유시간이 많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만이라도 귀가시간을 앞당기고 운전에 대해 더 지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상담가들에 따르면 방학을 앞둔 청소년들이나 고교 졸업식 이후 대학 개강까지 기간에는 10대 청소년들이 자유와 일탈을 만끽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는 경우 충동에 사로잡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을 하기 쉬워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AA 재단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이 방학을 맞은 10대 자녀들과 각종 교통 위반 규정과 운전 시 조건 등을 달아 계약을 작성하거나, 위험 요소 등을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로안전보험연구소 앨런 윌리엄스는 “젊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는 대개 도로를 벗어나면서 통제능력을 잃어 발생한다”며 “젊은 운전자가 과속 등을 일종의 재미로 느끼지 않게 하고 다른 이들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18억불’ 크리스마스 이브 잭팟 터졌다... 조지아선 5만 달러 당첨자 3명
‘18억불’ 크리스마스 이브 잭팟 터졌다... 조지아선 5만 달러 당첨자 3명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