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2,500곳서 행사
한인밀집지역 스와니서도
중간선거 조기투표 독려

토요일인 17일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통행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열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비판에 집중했던 이전의 시위와 달리 이번 시위는 11월 초 열리는 중간선거를 통한 정권 심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워싱턴DC 한복판의 링컨기념관 앞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에는 수백명이 참가해 투표를 촉구했다. 여럿이 '사전 투표하세요', '투표는 당신의 목소리', '내 투표권에서 손을 떼라' 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트럼프는 떠나라', '우리는 대통령을 선출하지 왕을 뽑지 않는다'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피켓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위는 대체로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됐다. 중간선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를 심판하고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고는 가급적 빨리 투표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애틀랜타를 비롯해 뉴욕과 ,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의 대도시에서 같은 행사가 열렸다. 애틀랜타에서는 캐스캐이드 스케이팅 링크 주차장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흑인 유권자 표가 중요하다', '조기투표에 참여하자' 등의 구호를 외첬다. 시위 참가자들은 인근 지역 투표소까지 행진했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귀넷에서는 스와니 타운센터와 스넬빌 레노라 파크에서 시위가 열렸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2천500개 이상의 행사가 계획됐다고 밝혔다. 특정한 몇몇 지역에서 대규모로 모이는 것보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로 다양하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시위를 여는 방식이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를 비롯한 약 200개의 단체가 연합해 주최하는 노 킹스 시위는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에 열린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쟁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 3월로, 주최 측은 50개 주에서 3천300여건의 집회가 열려 8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6월과 10월엔 각각 500만명, 7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시위는 이전과 비교해서는 지역별로 분산된 방식으로 추진돼 전체 참가 규모가 나올지는 불분명하다.
연합∙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