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미국인 60대 초반 은퇴 상당수… 조기 은퇴, 잘 준비하려면

미국뉴스 | | 2026-10-13 09:54:28

미국인 60대 초반 은퇴 상당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근무시간 줄여서라도 일 유지하기

파트타임으로 메디케어 전 의료비 충당

의미 있는‘인생 제2의 커리어’찾기

조기 은퇴 위한 단계적 전환 계획

 생각보다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의료비와 생활비 마련, 사회관계 지속 등을 위한 단계적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로이터]
 생각보다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의료비와 생활비 마련, 사회관계 지속 등을 위한 단계적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로이터]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정해진 공식적인 은퇴 연령이 없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미국인들은 평균 66세에 직장 생활을 끝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현재 은퇴한 사람들의 실제 평균 은퇴 연령은 61세로 낮았다.

그러나 2024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 조사에서는 미국의 직장인 가운데 59%가 조기 은퇴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40%는 실제로 조기 은퇴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충분한 저축이 있다면 조기 은퇴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은퇴를 원하면서도 상당한 자산을 모아놓지 못했다면, 일하는 방식과 접근법을 바꾸는 것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일 완전히 그만 두지 않기

젊은 나이에 완전히 은퇴하면 생활비를 전적으로 저축과 투자자산에 의존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형태의 일이나 근무 방식으로 전환하면 은퇴한 듯한 생활을 상당 부분 누리면서도 보유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스턴의 컨시어지 웰스 매니지먼트’(Concierge Wealth Management) 설립자 줄리언 모리스 대표는 “주당 50시간씩 일하던 직업을 그만두더라도 일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라며 “회사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근무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이는 갑자기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것보다 재정적으로 부담이 훨씬 덜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컨설팅, 강의, 멘토링, 계절적 일자리 또는 이전 직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제2의 커리어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알라모의 스피겔먼 웰스 매니지먼트’(Spiegelman 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 자문가 애덤 스피겔먼은 은퇴자금으로 10년을 더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면 소액의 파트타임 소득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피겔먼 자문가는 “컨설팅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연간 4만 달러를 번다면 은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그만큼을 인출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라며 “재정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은퇴 자금 관리 가이드라인으로 권장하는 연 4%의 인출률을 적용하려면 같은 금액의 소득을 만들기 위해 무려 약 100만 달러를 저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파트타임으로 메디케어 전 의료비 충당

그러나 파트타임 소득이 단순히 추가로 쓸 수 있는 돈을 마련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스피겔먼 자문가는 은퇴 직후 주식 시장이 급락할 경우 파트타임 소득이 노후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중요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편입된 주식의 가격이 결국 회복되면 시장 하락 이후에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은퇴 초기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더 많이 매도해야 한다면, 향후 시장이 회복될 때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주식 수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65세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때까지 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기간을 고려하면 조기 은퇴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스피겔먼 자문가는 “일부 파트타임 일자리는 건강보험 등 복리후생 비용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파트타임 일자리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도 소득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면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에 따른 보험거래소에서 보조금을 받을 자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의미 있는 ‘제 2커리어’ 찾기

조기 은퇴를 단순히 비용만 준비하면 되는, 재정적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이 경우 파트타임 일은 재정적으로 은퇴가 가능하도록 비용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보스턴의 컨시어지 웰스 매니지먼트의 모리스 대표는 “일은 사람들에게 소득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라며 “규칙적인 생활, 사회적 교류, 지적 자극, 사회적 지위, 삶의 목적, 성취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모리스 대표는 특히 조기 은퇴자들이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트타임이나 컨설팅 업무와 함께 봉사활동, 취미, 사교 활동이나 각종 모임 등에 참여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55세에 은퇴한다면 직장 생활이 제공했던 규칙적인 일상없이 앞으로 30~40년의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와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보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인생 제2의 커리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리스 대표는 “은퇴 후에는 보수가 적더라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며 “젊었을 때는 전업으로 하기에는 수입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은퇴 후에는 자신이 좋아했던 일을 더 많은 시간과 유연성을 활용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조기 은퇴를 위한 단계적 전환 계획

일을 완전히 그만두기보다 근무시간이나 업무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매년 필요한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야 한다. ▶우선 직장에서 제공하던 건강보험료 지원을 포기하게 된다면 건강보험 비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별도의 불이익 없이 인출할 수 있는 저축자산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통적인 개인 은퇴구좌(IRA)와 401(k) 플랜은 일반적으로 59세 6개월 이전에 인출할 경우 인출액의 10%의 추가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55세가 되는 해 또는 그 이후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에는 해당 직장의 401(k) 잔액을 59세 6개월 이전에도 벌금 없이 인출할 수 있는 예외가 있다.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을 바탕으로 파트타임 일자리나 ‘제2의 커리어’를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은퇴 저축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생활비의 일부를 안정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 적정 소득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외부 활동이 적은 재택 컨설팅이나 파트타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면, 하루 일과를 어떻게 의미 있게 채울지 구체적인 일상 계획도 필수적이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재정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시간의 자유와 삶의 보람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조기 은퇴가 가능하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