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미국뉴스 | | 2026-09-09 09:41:15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은도 이례적 연속 인상

유럽·일본 통화 긴축 재개

에너지·서비스 물가 상승

지연 대응 비판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이례적으로 금리를 연속 인상한 것이다. 지속적 물가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였다. 향후에도 반년 이내에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인상 분위기는 비단 한은만의 기조는 아니다.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인플레이션 조기 진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주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세계 곳곳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원자재 상승, 서비스 물가의 고공행진 등이 이어지면서다.

 

특히 팬데믹 후속 대책이 이어지던 지난 2021~2022년,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물가 잡기에 애를 먹었던 중앙은행들은 이번엔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선제적 조기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6월, 2년 9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0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8월 유로존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3%에 도달하는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 역시 지난 6월 기준금리인 정책금리를 연 ‘1.0% 정도’로 올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한 데 이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

 

세계 금융정책의 심장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역시 인플레이션 반등 신호에 따라 이달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며,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지난 2일 기준금리를 올리며 올해에만 2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잡기에 조기 등판한 것은 물가 상승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어서다. 중동 분쟁에 따른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이코노미스트 추정에 따르면 선진국 전반에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연간 평균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초 2.7%에서 최근 2.9%로 상승했다. 특히 노동 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서비스 물가의 경우, 조사 대상 23개 선진국 중 3분의 2에서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까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으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2021년 팬데믹 당시 늑장 대응으로 비판받았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기준금리가 이미 두 자릿수에 달하거나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중남미 주요국들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긴축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신흥국 중 상대적으로 물가가 안정적이었던 페루의 경우, 지난달 수도 리마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작년 동기 대비 4.44%를 기록하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페루 중앙은행 역시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로 12개월 연속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금리를 3차례 인상해 기준금리를 12%까지 끌어올렸으나, 최근 시중 은행의 달러 유동성 부족 사태로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통화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인 물가 압력으로 8월 상반기 인플레이션이 3.26%로 반등하자 기준금리를 6.5%로 동결했다.

 

이미 기준금리가 14%에 달하는 브라질 역시 중동발 에너지 가격 불안과 룰라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탓에 10월 대선을 앞두고도 완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신용 대출 증가와 소비 자극책이 가계 부채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