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명에 55만 달러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고장으로 약 25분간 거꾸로 매달려 있었던 10대 소녀 2명에게 총 55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리건주 배심원단은 지난 2024년 6월 포틀랜드의 놀이공원 옥스팍의 놀이기구 ‘애트머스피어’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피해 소녀 2명에게 각각 27만5,000달러를 지급하라고 이번 주 평결했다.
사고는 2024년 6월14일 옥스팍의 여름 시즌 개장 첫날 발생했다. 회전하는 대형 진자 형태의 애트머스피어가 수직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객 약 30명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틀랜드 소방구조국 대원들은 놀이공원 기술진과 함께 놀이기구를 수동으로 내리는 작업을 벌였다. 탑승객들은 약 25분 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현장에서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다.
소송을 제기한 피해 소녀 가운데 한 명인 이비의 가족은 놀이기구 고장 자체뿐 아니라 놀이공원 측이 비상상황에 대비한 적절한 안전계획을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족은 “놀이기구가 거꾸로 선 상태에서 멈췄을 때 이를 복구하는 방법을 직원들이 알지 못했고, 기구를 내리는 데 필요한 장비도 놀이공원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직후 놀이공원 측이 별도의 교통 통제 없이 관람객들을 대피시키면서 차량이 몰렸고, 이 때문에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진입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려 탑승객들의 고통이 길어졌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놀이기구가 수직으로 멈춘 채 탑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고, 지상에서는 방문객들이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