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삼성·SK·현대차그룹, 100조 미국 메가투자 속도낸다

미국뉴스 | | 2026-08-21 09:31:31

삼성·SK·현대차그룹, 100조 미국 메가투자 속도낸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테일러·인디애나 팹 등 건설 본격화

삼성 올해 미주 투자자산 13조 늘어

SK하닉 27일 인디애나팹 착공식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도 내달 첫삽

현대차는 로봇응용센터 곧 가동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제철, 포스코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10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SK·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로봇, 고부가 철강 등 미래 산업과 연관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미국에서 본격화해 최근 거세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에도‘방패막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주에 보유한 반도체 팹 등 비유동자산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40조6,41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7.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유럽·중국 등 다른 지역들보다 투자 자산이 가파르게 늘면서 전체 비유동자산 중 미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11.9%에서 16%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 투자와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현지 설비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에 총 370억달러를 투자해 1·2공장 구축을 잇따라 진행 중이다. 테일러 1공장은 연내 가동, 2공장 역시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연말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테일러 팹은 미국 빅테크들을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다. 테슬라·메타 등 빅테크들이 원하는 AI 칩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최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 분의 1m)보다 앞선 1.4㎚ 공정을 위한 증설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도 미국 투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6월 말 미국 내 비유동자산은 1조1,00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8.9% 증가했다.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 7,000만달러(를 투입해 짓기로 한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7일 인디애나 팹 착공식을 열고 투자 확대에 속도를 높여 2028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56만 ㎡ 규모 공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첨단 메모리 제품을 생산해 현지 빅테크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가동 일정상 내년 출시될 차세대 제품인 HBM4E와 2028년 HBM5가 주력 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패키징에 이어 미국내 전공정 팹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현지 전공정 팹 구축 계획과 관련해 “한달 넘게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적합한 부지만 있으면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뜻을 시사했다.

 

현대차그룹은 제철소를 포함해 자동차와 로봇 등에 260억달러를 2028년까지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휴머노이드‘아틀라스’ 양산을 위한 로봇메타플랜트응용센터(RMAC)를 3분기 중 개소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 미국 내 연 3만 대의 로봇 생산을 목표로 하는 현대차그룹은 최근 아틀라스의 생산 거점이 될 부지 선정을 위한 실사에도 착수했다.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다음 달 초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착공한다. 총 58억달러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현대제철이 50%, 현대차·기아가 각각 15%, 포스코그룹이 20%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제철소는 2029년 1분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산 270만 톤 중 180만 톤을 고부가 자동차 강판에 배정할 계획이다.

 

한국 주요 기업들의 미국내 메가 프로젝트가 가시화하면서 최근 거세지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투자 압박에도 상당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 이행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이 직접 투자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우리도 미국과 관계가 중요한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면이 있다” 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핵심 역량을 뺏기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김윤수·심기문·정혜진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