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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과학 영역 선택으로 변경… 응시 결정시 고려 사항

미국뉴스 | | 2026-07-13 10:02:42

ACT, 과학 영역 선택으로 변경, 지원 대학의 요구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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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학의 요구 여부 확인

 전반적인 지원 경쟁력 향상

 다른 영역 약점 보완 가능성

추가 시험 준비에 따른 부담

 시험에서 과학 영역이 지난해 선택 과목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과학 영역 선택이 대학 합격에 유리할 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로이터]
 시험에서 과학 영역이 지난해 선택 과목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과학 영역 선택이 대학 합격에 유리할 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로이터]

 

 

SAT와 함께 대표적인 대학입학표준시험인 ACT 시험에서 과학 영역이 지난해 선택 응시 과목으로 바뀌었다. 이후 ACT 과학 영역 선택이 대학 합격에 유리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입시 정보 플랫폼 스콜라프렙이 선택 과목으로 바뀐 ACT과학 영역이 유리한 경우와 과학 영역 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지, 응시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정리했다.

■ 작년 ACT 개편 일환으로

지난해 이뤄진 ACT 전면 개편으로 수험생 대부분은 ACT 과학 영역 응시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예외적으로, 학교나 주 정부가 주관하는 단체 시험의 경우에는 해당 교육기관이 과학 영역 응시 여부를 결정한다. 과학 영역을 추가로 응시하려면 기본 ACT 응시료 68달러 외에 4달러를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시험 진행 방식도 변경됐다. 영어, 수학, ‘읽기’(Reading) 영역까지 마친 뒤, 과학과 ‘작문’(Writing) 시험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시험 종료 후 귀가할 수 있다. 반면 과학이나 작문 가운데 하나 이상을 선택한 학생들은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남은 시험을 계속 치르게 된다.

점수 체계도 일부 변경됐다. ACT의 ‘종합점수’(Composite Score)는 기존과 같은 1~36점 범위를 유지하지만, 변경 뒤 영어·수학·읽기 세 영역만 반영해 산출된다. 과학 영역을 응시한 학생은 별도로 1~36점의 과학 점수를 받지만, 이 점수는 종합점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작문 시험을 선택한 경우에는 이와 별도로 2~12점의 작문 점수도 산출된다.

이 같은 변경은 작년 봄부터 시행된 ACT의 대대적인 개편 중 하나다. ACT는 과학 영역 선택제 도입 외에도 전체 시험 시간과 문항 수를 줄이고, 문항당 풀이 시간을 늘렸다. 수학 영역의 보기를 기존 5개에서 4개로 축소하는 등 시험 운영 방식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 데이터 ‘해석·분석’ 능력 평가

ACT 과학 영역 응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과학 영역이 무엇을 평가하는 시험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ACT 과학 시험을 과학 지식을 묻는 시험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ACT 과학 영역은 과학적 데이터를 해석하고 실험 결과를 분석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생물, 화학, 물리, 지구과학의 세부 내용을 암기하지 않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과학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그래프와 표 이해력, 데이터의 변화 파악 능력, 제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ACT 과학 영역은 40분 동안 총 40문항을 풀게 된다. 시험은 7개의 지문으로 구성되는데, 생물학,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각 지문에는 그래프, 표, 실험 결과 요약, 서로 다른 과학자의 주장 등이 제시된다. 이어지는 4~7개의 문제는 각 지문 자료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정답을 찾는 데 필요한 정보는 대부분 지문과 자료 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과학 배경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필수는 아니다.

■ 지원 대학 점수 요구 여부부터 확인

ACT 과학 영역 응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지원하려는 대학이 과학 영역 점수 요구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 가운데 ACT 과학 영역 점수를 필수 제출하도록 규정한 학교가 있다면 반드시 과학 영역까지 응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

여전히 많은 대학이 ‘시험 점수 선택 제출’(Test-Optional) 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ACT나 SAT 점수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 SAT에는 원래 별도의 과학 영역이 없고, 일부 읽기·쓰기 문제에 그래프나 자료를 해석하는 문항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ACT처럼 독립된 과학 시험은 아니다.

따라서 일부 대학은 그동안 ACT 과학 점수를 중요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과학 영역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원 대학의 ACT과학영역 요구 여부 등 해당 대학의 최신 입시 정책은 검색창에 학교명과 ‘Standardized Test Requirement’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ACT가 과학 영역을 선택 과목으로 전환한 것이 비교적 최근의 변화인 만큼, 아직 일부 대학은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면 입학처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문의가 어렵다면 안전한 선택을 위해 과학 영역 제출을 요구한다고 가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응시 여부에 따른 장단점 비교해야

지원 대학이 과학 영역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에는 과학 시험을 응시 여부에 따른 장단점을 신중히 비교해야 한다.

▲ 장점: 지원 경쟁력 높일 수 있어

ACT 과학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대학 입학사정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전공할 계획이 없더라도, 높은 과학 점수는 자료를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이 전공 분야와 관계없이 대학 학업 전반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공학, 의예과 등 과학 중심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높은 ACT 과학 점수는 대학 수준의 과학 과정을 충분히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입증하는 강점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과학이 약점 분야이고 모의시험에서도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과학 영역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영어·수학·읽기 등 다른 영역의 점수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이다.

▲ 장점: 다른 영역 약점 보완 가능

ACT 모의시험을 치른 결과 과학 영역에 자신이 있지만 영어·수학·읽기 가운데 한 과목의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면, 높은 과학 점수가 전체 지원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편된 ACT에서는 과학 영역 점수가 종합점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과학 시험을 아무리 잘 보더라도 종합점수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학 입학사정관은 종합점수뿐 아니라 각 영역별 성적도 함께 검토한다. 따라서 과학 영역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았다면 다른 한 과목의 다소 낮은 점수를 일정 부분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은 STEM분야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고려하면 좋다. 수학 점수도 함께 우수하다면 과학 점수는 지원자가 해당 분야에서 요구되는 분석력과 학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강점이 될 수 있다.

▲단점: 시험 집중력 유지에 불리할 수도

ACT는 SAT에 비해 시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인데, 과학 영역을 추가하면서 시험 시간이 40분 더 늘어난다. 과학 영역을 선택할 경우 전체 시험 시간은 165분이며, 여기에 작문까지 응시하면 총 205분으로 늘어난다. 반면 영어·수학·읽기만 치르는 기본 ACT 시험 시간은 125분이다.

시험 시간이 길어, 시험 후반부인 과학 영역에 도달했을 때 이미 상당한 피로를 느낀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모의시험에서도 후반부에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면, 과학 영역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유리한 전략일 수도 있다. 반대로 장시간 시험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학생이라면, 과학 영역 응시를 고려할 만하다.

▲단점: 시험 준비 부담 증가

ACT 과학 영역은 공식이나 과학 개념을 암기하는 시험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수험생은 그래프와 표를 빠르게 해석하고, 실험 설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서로 다른 과학적 주장이나 데이터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문제 유형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특히 그래프나 데이터 중심의 지문을 해석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영어·수학·읽기 영역 준비와는 별도로 과학 영역을 위한 추가 학습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학교 수업과 비교과 활동, 각종 일정으로 바쁜 학생들에게는 이 같은 시험 준비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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