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UC, SAT 재도입 검토 보류… 입시 준비 혼란 가중

미국뉴스 | | 2026-07-15 09:30:53

UC, SAT 재도입 검토 보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표준시험 로드맵 철회

입시기준 다시 안갯속

한인 학생 불안 커져

 

캘리포니아 대표 공립대 시스템인 UC가 SAT·ACT 등 표준시험의 입시 활용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던 계획을 전격 보류하면서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표준시험 재도입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됐지만, UC가 새로운 일정이나 구체적인 입시 변화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향후 지원 전략을 세우기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UC 입학정책을 담당하는 학술원 산하 입학·고교관계위원회(BOARS)는 지난 10일 회의에서 SAT·ACT 등 표준시험 활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던 로드맵을 철회했다.

 

BOARS는 앞서 표준시험과 함께 캘리포니아 공립고교 11학년 대상 주 학업성취도 평가인 스마터 밸런스드 평가(SBA)의 입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교수진과 UC 관계자, 캘리포니아 교육위원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027년 5월까지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검토 일정은 사실상 중단됐으며, 새로운 일정이나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UC 측은 표준시험 활용 여부에 대한 검토 방침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메트 팔라조글루 UC 학술원 의장은 “표준시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약속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며 “충분한 검토와 근거 기반 분석, 교수진의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UC 내부에서 표준시험 재도입 논의가 빠르게 확산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5월에는 600명 이상의 UC 교수들이 UC 이사회와 총장실에 서한을 보내 STEM(이공계) 전공 지원자들에게 SAT 또는 ACT 수학 점수 제출을 다시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UC가 SAT·ACT 제출 의무를 폐지한 이후 학생들의 수학 기초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교 GPA 인플레이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제 작성 증가 등으로 인해 객관적인 학업 능력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표준시험 재도입 논의가 계속되면서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입시 준비 방향을 놓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중학생과 고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한인 가정들은 UC가 몇 년 뒤 어떤 입시 기준을 적용할지 알 수 없어 장기적인 준비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SAT 준비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지, 아니면 현재처럼 학교 성적과 과외활동, 에세이 중심의 입시 전략을 유지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 김모씨는 “아이가 현재 9학년이라 UC 지원까지 아직 시간이 있지만, SAT가 다시 중요해진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며 “시험이 폐지됐다가 다시 논의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UC는 캘리포니아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목표로 하는 대학 시스템 중 하나인데, 입시 기준 변화는 학생들의 고교 생활 전체에 영향을 준다”며 “최소한 몇 년 뒤 지원할 학생들을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빨리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현재 SAT 준비가 완전히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UC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SAT 점수는 다른 대학 지원이나 장학금 신청, 학업 역량 증빙 등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시험 준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UC의 표준시험 정책 논쟁은 전국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험 제출을 선택제로 전환했던 일부 명문 사립대들은 최근 SAT·ACT 요구 조건을 다시 도입하고 있다. 반면 UC는 표준시험이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험 점수 반영을 중단해 왔다.

 

향후 UC가 어떤 방식으로 입시 평가 기준을 조정할지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한인 학생들의 대입 준비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메디케이드·푸드스탬프이용 여부 등 엄격 조사 영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공적부조’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에서는 메디캘), 푸드스탬프(SNAP)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2,213만달러 분기 순익전년동기 대비 32% 증가   조지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김화생)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27일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관세청 상반기 792건 적발환 치기·보이스피싱 자금도“외화 불법유출 집중단속” 올해 상반기 외화를 불법으로 유출하거나 한국으로 들여와야 할 외화를 반입하지 않은 불법 외환거래가 7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다시 채용 재개 분위기’너무 줄이며 경영 제약매출·신기술 확보 경쟁‘인공지능과 사람 공존’ 인공지능(AI)이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난 1년여간 신규 직원 채용을 꺼리던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3,303만달러·주당 26센트 자산·대출 등 성장 이어가‘순이자마진’수익성 개선일본은행 인수효과도 기대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ㆍ사진)가 올해 2분기에도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 이번주 빅테크들 실적증시 지속 상승 분수령현금흐름·부채증가 우려주가 변동성 계속 높아져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하는 미국 빅테크들이

“나스닥 상장 미끼 투자사기”… 수백만불 소송

CM 홀딩스 USA 상대“주식 이전 이행 안 해피해 최소 15명 달할듯”30일 모여 비대위 추진 한인 투자자가 투자회사 대표와 법인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

기업들 “301조 강제노동 관세 위법” 제소

‘대통령 과세 권한 넘어’국가별 조사 결과 없어 미국 중소기업 두 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 개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새로 부과한 10∼12.5%의 ‘강제노동 관세’가 위법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 ‘과열 신호’

WSJ, AI 거래 거품 지적한국보다 비싼 가격 거래 일간 월스트릿저널(WSJ)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이 한국에 상장된 본주(보통주) 대비 상당히 큰 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 역사·문화 프레임 왜곡”

반크 “항의서한 전달할 것”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 전시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중국과 일본의 그늘에 가두는 왜곡된 서술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