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다양한 결의안 통과

미국뉴스 | | 2026-06-16 09:25:14

남침례교 연차총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남침례교 연차총회

목사·장로·감독 직분은 남성만

반유대주의적‘편견·폭력’규탄

 미국 최대 개신교단 남침례교가 지난 1일 열린 연차총회에서 조력 바살 반대, 반대유대주의 반대 등 다양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남침례교 과거 연차 총회 모습. [로이터]
 미국 최대 개신교단 남침례교가 지난 1일 열린 연차총회에서 조력 바살 반대, 반대유대주의 반대 등 다양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남침례교 과거 연차 총회 모습. [로이터]

 

 

지난 10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남침례교 연차총회에서 다양한 결의안이 통과됐다. 통과된 결의안 내용은 조력 자살 반대부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정치적 폭력 희생자들을 어떻게 추모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까지 폭넓게 다뤘다. 남침례교의 규정에 따르면 결의안은 ‘의견이나 우려를 표명하는 수단’으로 특정 행동을 요구하는 동의안과는 다르다. 남침례교 연차총회에서 통과된 주요 결의안을 살펴본다.

 

■ 조력 자살

‘조력 자살과 생명의 존엄성’(On Assisted Suicide and the Sanctity of Life) 결의안을 통해 남침례교는 “잉태 순간부터 자연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향한 흔들림 없는 헌신을 재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따라서 보호와 존엄, 돌봄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니버시티 침례교회의 글렌 라루 목사는 결의안 논의 과정에서 ‘우호적 수정안’(Friendly Amendment)을 제안했다. 수정안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은 죽음과 동시에 영원하고 깊은 고통에 들어간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주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남침례교측은 라루 목사의 수정안이 조력 자살을 ‘선한 행위’로 재해석하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설명했다. 라루 목사는 “만약 어떤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상태라면, 조력 자살은 그 사람의 지옥 운명을 앞당기고 확정하는 것이므로 결코 자비로운 행위가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수정안은 총회에서 승인된 뒤 최종 결의안에 포함됐다.

 

■ 반유대주의

총회 대표들은 ‘반유대주의에 대하여’(On Antisemitism)로 명명된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이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이어진 이후 증가하고 있는 반유대주의적 편견과 폭력을 규탄했다.

결의안은 “반유대주의 확산에는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음모론도 포함된다. 이들은 유대인 전체가 언론, 금융, 정치, 기후, 문화 등을 악의적인 목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거짓 주장한다. 이는 수세기 동안 박해를 부추겨 온 역사적 중상모략의 현대적 형태이다.”라고 밝혔다.

 

■ 목사·장로·감독 직분

‘목사·장로·감독 직분에 대하여’(On the Office and Function of Pastor/Elder/Overseer)라는 제목의 결의안도 통과됐다. 결의안은 “성경이 규정하는 두 가지 직분은 ‘목사·장로·감독’(Pastor·Eelder·Overseer)과 ‘집사’(Deacon)”라고 밝히며, “목사·장로·감독의 직분은 성경이 자격을 부여한 남성에게만 허용된다”라고 선언했다.

이번 결의안은 앞서 승인된 남침례교 헌법 개정안과 뜻을 같이한다. 해당 개정안은 여성의 목사, 감독, 장로 직분 수행을 금지하는 기존 입장을 더욱 명확하게 헌법에 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헌법 개정안은 공식 발효를 위해 내년 총회에서 한 차례 더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결의안은 남침례회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목회 직분은 남성에게 한정된다’는 성경 해석과 교단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는 여성의 목사 안수와 목회 직분 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수년간 내부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미국 독립 250주년과 종교 자유를 위한 침례교의 기여에 대하여’(On the 250th Anniversary of the United States and the Baptist Contribution to Religious Liberty)라는 제목의 결의안은 미국 건국의 의미와 종교 자유 원칙 확립에 기여한 침례교 전통을 조명했다.

결의안은 “이삭 바쿠스, 존 리랜드 등 침례교 지도자들은 종교 자유를 옹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종교의 자유로운 실천을 보장하고 국교 설립을 금지하는 미국 헌법 수정 제1조의 형성과 채택에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결의안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종교의 자유가 미국 사회의 핵심 가치 중 하나임을 재확인하고, 침례교인들이 역사적으로 이러한 원칙을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 정치적 폭력 및 기타 결의안

이번 총회에서는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포함해 여러 추가 결의안들도 통과됐다. 이들 결의안은 자원봉사 및 자비량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장애인을 위한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이민자에 대한 적절한 대우를 촉구하는 동시에 이민법의 올바른 집행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치적 폭력 관련 결의안 논의 과정에서 보수 기독교 활동가 찰리 커크를 특별히 기리는 내용을 추가하는 수정안도 제안됐다. 커크는 지난해 9월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공개 토론 행사 중 암살됐다. 하지만 이 수정안은 정치적 폭력을 폭넓게 규탄하는 결의안의 성격상 특정 희생자를 지명해 기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돼 통과되지 않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메디케이드·푸드스탬프이용 여부 등 엄격 조사 영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공적부조’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에서는 메디캘), 푸드스탬프(SNAP)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2,213만달러 분기 순익전년동기 대비 32% 증가   조지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김화생)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27일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관세청 상반기 792건 적발환 치기·보이스피싱 자금도“외화 불법유출 집중단속” 올해 상반기 외화를 불법으로 유출하거나 한국으로 들여와야 할 외화를 반입하지 않은 불법 외환거래가 7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다시 채용 재개 분위기’너무 줄이며 경영 제약매출·신기술 확보 경쟁‘인공지능과 사람 공존’ 인공지능(AI)이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난 1년여간 신규 직원 채용을 꺼리던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3,303만달러·주당 26센트 자산·대출 등 성장 이어가‘순이자마진’수익성 개선일본은행 인수효과도 기대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ㆍ사진)가 올해 2분기에도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 이번주 빅테크들 실적증시 지속 상승 분수령현금흐름·부채증가 우려주가 변동성 계속 높아져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하는 미국 빅테크들이

“나스닥 상장 미끼 투자사기”… 수백만불 소송

CM 홀딩스 USA 상대“주식 이전 이행 안 해피해 최소 15명 달할듯”30일 모여 비대위 추진 한인 투자자가 투자회사 대표와 법인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

기업들 “301조 강제노동 관세 위법” 제소

‘대통령 과세 권한 넘어’국가별 조사 결과 없어 미국 중소기업 두 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 개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새로 부과한 10∼12.5%의 ‘강제노동 관세’가 위법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 ‘과열 신호’

WSJ, AI 거래 거품 지적한국보다 비싼 가격 거래 일간 월스트릿저널(WSJ)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이 한국에 상장된 본주(보통주) 대비 상당히 큰 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 역사·문화 프레임 왜곡”

반크 “항의서한 전달할 것”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 전시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중국과 일본의 그늘에 가두는 왜곡된 서술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