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주택보험 실효성 의문… 10건중 4건 혜택 못 받아

미국뉴스 | | 2026-06-10 09:16:41

주택보험 실효성 의문, 10건중 4건 혜택 못 받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WSJ, 5대 보험사 분석

지난해 보상 못받은 비율

35.6%에서 44.4%로 증가

재해 많은 지역이 더 타격

공제액 올리며 재정부담도

 

 대다수 주택 소유주들이 가입해 있는 주택보험의 공제액과 보험규정이 까다로워지며 정작 피해를 당했을 때 못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
 대다수 주택 소유주들이 가입해 있는 주택보험의 공제액과 보험규정이 까다로워지며 정작 피해를 당했을 때 못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

 

 

대다수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보험을 가지고 있고 이를 꼭 필요한 안전망으로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험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WSJ)이 전국보험감독관협회(NAIC)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5대 주택보험사인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 리버티 뮤추얼, 유에스에이에이(USAA), 파머스는 지난해 종결된 보험 청구 가운데 44.4%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는 10년 전 35.6%보다 8.8%포인트나 크게 증가한 수치다.

 

보험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산불 등 각종 재해로 주택보험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누적되면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해 왔다.

 

특히 가입자가 먼저 부담해야 하는 공제액(deductible)을 크게 높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험료 급등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 역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높은 공제액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이 경우 실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손해액이 공제액을 넘지 못해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일부 보험사는 허리케인이나 우박 피해에 대해 별도 공제액을 적용하거나, 공제액을 고정 금액이 아닌 주택 가치의 일정 비율로 계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한 지붕 교체와 같은 고가의 보험 청구에 대해서는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WSJ가 인용한 한 사례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응급실 의사 비키 와이드너는 2024년 골프공 크기의 우박 폭풍으로 차량은 물론 지붕이 심하게 손상됐다. 외부 지붕 설치 업체는 약 4만9,000달러 규모의 지붕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스테이트팜은 피해 규모가 약 2,000달러에 불과하며 공제액 이하라고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현재 와이드너를 포함한 수백 명의 오클라호마 주민이 스테이트팜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을 구매할 때 해당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실적이나 무지급 비율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제공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소비자들은 결국 회사의 인지도나 가격만으로 상품을 고를 확률이 높다.

 

WSJ가 지난 10년간 5대 보험사의 보험료 비지급 비율을 분석한 결과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 리버티뮤추얼, 파머스 등 주요 보험사들은 무지급 비율이 크게 상승한 반면, 5대 보험사에 속하지 않는 일부 보험사는 오히려 10년 전보다 더 많은 청구 건에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자연재해가 잦은 지역일수록 불리했다. 플로리다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은 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무지급 비율 증가가 반드시 부당한 보험금 거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USAA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청구 중 상당수가 공제액 이하 손실, 고객의 청구 철회, 또는 추후 재개되어 지급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험 청구는 집소유주들에게 또 다른 문제를 남긴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청구라도 보험사 기록에는 남기 때문에 향후 보험료 인상이나 계약 갱신 거부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텍사스 등 일부 주에서는 이를 제한하고 있지만, 많은 주에서는 보험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금 지급이 거부됐다고 판단될 경우 ▲보험사에 공식적인 거절 사유서를 요청하고 ▲사진이나 독립 감정인의 보고서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보험사에 이의제기 절차를 거칠 것을 조언했다.

 

또 다양한 보험사의 가격과 보험 약관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주택보험 에이전트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 보험감독 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공공 손해사정인(public adjuster) 또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메디케이드·푸드스탬프이용 여부 등 엄격 조사 영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공적부조’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에서는 메디캘), 푸드스탬프(SNAP)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2,213만달러 분기 순익전년동기 대비 32% 증가   조지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김화생)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27일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관세청 상반기 792건 적발환 치기·보이스피싱 자금도“외화 불법유출 집중단속” 올해 상반기 외화를 불법으로 유출하거나 한국으로 들여와야 할 외화를 반입하지 않은 불법 외환거래가 7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다시 채용 재개 분위기’너무 줄이며 경영 제약매출·신기술 확보 경쟁‘인공지능과 사람 공존’ 인공지능(AI)이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난 1년여간 신규 직원 채용을 꺼리던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3,303만달러·주당 26센트 자산·대출 등 성장 이어가‘순이자마진’수익성 개선일본은행 인수효과도 기대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ㆍ사진)가 올해 2분기에도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 이번주 빅테크들 실적증시 지속 상승 분수령현금흐름·부채증가 우려주가 변동성 계속 높아져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하는 미국 빅테크들이

“나스닥 상장 미끼 투자사기”… 수백만불 소송

CM 홀딩스 USA 상대“주식 이전 이행 안 해피해 최소 15명 달할듯”30일 모여 비대위 추진 한인 투자자가 투자회사 대표와 법인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

기업들 “301조 강제노동 관세 위법” 제소

‘대통령 과세 권한 넘어’국가별 조사 결과 없어 미국 중소기업 두 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 개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새로 부과한 10∼12.5%의 ‘강제노동 관세’가 위법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 ‘과열 신호’

WSJ, AI 거래 거품 지적한국보다 비싼 가격 거래 일간 월스트릿저널(WSJ)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이 한국에 상장된 본주(보통주) 대비 상당히 큰 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 역사·문화 프레임 왜곡”

반크 “항의서한 전달할 것”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 전시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중국과 일본의 그늘에 가두는 왜곡된 서술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