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종전’ 막판 기싸움… 미국은 저강도 공습, 이란은 보복 경고

미국뉴스 | | 2026-05-27 09:33:27

종전 막판 기싸움,미국은 저강도 공습, 이란은 보복 경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합의문 문구 줄다리기 

“이란, MOU 체결 동시

동결 자금 해제 요구”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들…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우선하는 내용의 종전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25일 오만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다수 정박해 있다. [로이터]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들…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우선하는 내용의 종전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25일 오만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다수 정박해 있다. [로이터]

 

미국과 이란이 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종전 합의안 타결이 임박했다는 낙관적인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저강도 공습을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이란 역시 즉각적인 보복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초안을 두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이 깨질 경우 이전과는 다른 공습을 예고한 미국은 이란에 저강도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5일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을 공습했다면서, 기뢰 부설을 시도하는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반응과 분위기를 살피기 위한 탐색전이자, MOU 서명을 앞두고 이란 측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장외 압박으로 보인다.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미군의 MQ-9 드론을 식별해 격추하고, RQ-4 드론과 F-35 전투기에도 사격을 가해 이들이 이란 영공을 벗어나 도주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도발로 규정하며 “어떠한 휴전 위반 행위에도 보복할 권리는 정당하고 확고하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따르면 양국의 종전 합의는 합의서 문구 조정을 둘러싼 줄다리기 속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26일 인도 자이푸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타르에서 일부 대화가 진행 중이니,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초기 문서(합의문)의 구체적인 어구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는 듯하다. 아마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240억 달러 규모의 동결자산 해제를 요구했다는 이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종전 협상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동결자금 해제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카타르를 방문했다고 대미 협상팀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종전 MOU가 체결되면 이와 동시에 동결자산 120억 달러가 먼저 해제돼 이란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엔 한국에서 3년 전 송금된 60억 달러를 비롯해 이란의 동결자금이 예치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이란의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25일 시사했다. 이란이 보유한 60%의 농도의 농축우라늄 440kg를 미국에 내놔야 한다는 그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알맹이’(핵)가 빠진 합의 가능성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을 맞아 26일 낸 성명을 통해 중동 내 미군기지 철수를 촉구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 지역(중동)의 민족과 영토는 더는 미군기지의 방패막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한 사실로, 시간의 바늘을 거꾸로 돌릴 수 없다”고 했다.

 

또 그는 “미국은 이 지역에서 도발을 일삼고 군기지를 배치할 안전한 구역을 더는 확보하지 못할 뿐 아니라 과거의 위상에서 날로 쇠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전 협상 상대인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반대하는 이란 내 강경파를 고려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전쟁 발발로 차단했던 해외 인터넷망과 연결을 복구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유선으로 해외 인터넷망과 점차 접속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