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유학생 체류 단속 강화…“OPT 사기 1만건”

미국뉴스 | | 2026-05-14 09:20:16

유학생 체류 단속 강화, OPT 사기 1만건, 비자·신분 재심사 확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허위 고용·유령회사 취업

ICE 전방위 규제 고삐

비자·신분 재심사 확대

유학생 사회 긴장 확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의 체류 신분과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하면서 유학생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졸업 후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를 악용해 허위로 체류를 연장한 사례가 대거 적발되면서 한인 유학생 사회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행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OPT 프로그램과 관련된 잠재적 사기 사례 1만건 이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OPT는 F-1 유학생 비자 소지자가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최대 12개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의 경우 추가 24개월까지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많은 유학생들이 이 기간 동안 취업 경력을 쌓고 H-1B 취업비자로 신분 전환을 시도한다.

 

그러나 ICE는 일부 유학생들이 실제 고용관계 없이 ‘유령회사’를 통해 OPT 신분만 유지하거나 해외에 있는 인력이 원격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연방 수사당국은 최근 현장 실사를 벌여 허위 고용과 금융사기 정황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스 국장 대행은 “외국인 학생 프로그램에서 비롯되는 안보 위협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기조와 맞물려 유학생 비자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연방 정부는 일부 유학생과 OPT 참가자들의 체류 신분을 취소하거나 재심사하는 조치를 확대해 왔으며, 이에 반발한 학생들의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의 체류 기간 자체를 제한하는 새 규정 도입도 추진 중이다. DHS는 유학생(F), 교환방문(J), 언론인(I) 비자 소지자에게 적용될 최종 규칙안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제출했으며, 심사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오는 9월 시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 규정의 핵심은 수십 년간 유지돼 온 ‘신분유지 기간(D/S·Duration of Status)’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다. 현재는 유학생이 학교 등록 상태와 학업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 비자 만료 여부와 관계없이 학업 종료 시까지 미국 체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새 제도가 시행되면 입국 시점부터 I-94 출입국 기록에 체류 만료일이 명시되고, 일반적으로 최대 4년까지만 체류가 허용된다.

 

특히 학업 기간이 긴 STEM 분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박사과정의 경우 통상 5~8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학업 도중 여러 차례 체류 연장 심사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추가 비용과 행정 절차 부담은 물론, 체류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 압박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유학생들은 I-20, OPT 고용기록, 실제 근무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체류 만료일과 신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며 “허위 고용이나 형식적 재택근무 방식은 향후 집중 단속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 재정보증인 ‘신용정보’도 본다
영주권 재정보증인 ‘신용정보’도 본다

USCIS, I-864 양식 개정 크레딧 점수 요구 가능구체적 기준은 아직 없어전문가들 “영향 지켜봐야” 가족을 초청해 영주권을 신청할 때 재정보증을 서는 사람에 대한 심사가 한층

“왜 이렇게 비싸졌나”… 쇠고기 업계 반독점 조사
“왜 이렇게 비싸졌나”… 쇠고기 업계 반독점 조사

월마트·코스코·아마존 등법무부, 가격 급등 조사반독점 확인 시 강력 제재가공업체 이어 유통업체 미국인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햄버거와 스테이크가 갈수록 ‘비싼 외식’이 되고 있다. 쇠

K-뷰티, 아마존 넘어 주류 유통망 본격 진출
K-뷰티, 아마존 넘어 주류 유통망 본격 진출

타겟·세포라·얼타부티 등대형 유통업체 매대 확대전용 뷰티 공간까지 등장온라인 넘어 오프라인까지 한국 화장품을 뜻하는 K-뷰티가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망을 넘어 미국의 대표적인 주류

AI 믿고 산행 나섰다가 ‘조난’

구글 ‘제미나이’에 의존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알려준 등산로와 준비물 정보를 믿고 캘리포니아의 마운트 샤스타 등반에 나섰던 초보 등산객 3명이 길을 잃고 산속에서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 국가와 무역 중단”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 국가와 무역 중단”

트럼프, 연준 노골적 압박 ‘교역 중단’ 극단 카드 거론E U·캐나다 대미흑자 거론도실제 실행 시 미국도 타격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중앙

트럼프 행정부, ‘우편투표 제한’ 또 요청

최종 규칙시행 차단 가처분 명령 중지,대법원에 긴급 효력정지 신청 제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에 맞춰 우편투표 제한 조치 시행을 허용해달라고 또다시 연방대법원에 요청했다.

9·11 25주년 추모식 예고…희생자 2,983명 이름 호명

미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제로,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 펜실베니아주 섕크스빌 등 테러 현장 3곳을 중심으

미 무역적자, 작년 3월 이후 최대
미 무역적자, 작년 3월 이후 최대

지난 7월 무역적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컴퓨터·반도체 등 첨단 장비 수요가 늘면서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방

“AI 인프라 1조달러 투자”… 젠슨 황 데이터센터 확대
“AI 인프라 1조달러 투자”… 젠슨 황 데이터센터 확대

■G20회의서‘ 트럼프 정책’ 옹호“AI, 물·전기같은 기반시설”규정각국에 기술·시설투자 확대 촉구증설 가속해야 고사양 서버 판매러트닉도 AIDC반대론 적극 반박 젠슨 황 엔비디아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활주로 이탈해 차량과 연쇄충돌한 아마존 화물기 [로이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화물기 '프라임 에어'가 6일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차량과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