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출생시민권, 128년 원칙 지켜야”

미국뉴스 | | 2026-04-06 09:33:30

출생시민권, 128년 원칙 지켜야, 트럼프 행정명령 대법 심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행정명령 대법 심리

1898년 판례 당사자 후손

“헌법 의거해 유지”촉구

 노먼 웡이 지난달 28일 연방 대법원 앞에서 출생시민권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
 노먼 웡이 지난달 28일 연방 대법원 앞에서 출생시민권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을 둘러싼 심리를 진행한 가운데, 128년 전 관련 판례의 당사자 후손이 출생시민권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유지 판결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노먼 웡(76)은 128년 전인 지난 1898년 출생시민권을 인정한 연방 대법원의 역사적 판결의 중심 인물이었던 웡 킴 아크(Wong Kim Ark)의 증손자다. 그는 지난달 28일 워싱턴 DC를 찾아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서 출생시민권 제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대법원의 존치 판결을 폭구했다.

 

노먼 웡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이번 사안을 올바르게 판단하길 바란다”며 “128년간 유지돼 온 출생시민권 원칙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생시민권은 미국 수정헌법 14조에 따라 미국 영토에서 태어난 사람 누구나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는 1898년 연방대법원이 웡 김 아크 사건에서 확립한 판례로, 외국 국적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라도 미국에서 출생했다면 시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당시 중국계 이민자였던 웡 김 아크는 1895년 중국 방문 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당국은 그의 부모가 중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는 중국인 이민을 제한한 ‘중국인 배척법(1882년)’에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이를 뒤집고 그의 시민권을 인정했다.

 

현재 연방 대법원의 심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한 행정명령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 모두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닐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라도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연방기관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노먼 웡은 “법원은 우리의 권리를 새로 정의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헌법에 기반한 판단을 내려야지, 대통령이나 정치적 압력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방 대법원 앞에서 출생시민권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함께하며 “오늘은 개인적으로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힘이 된다. 결국 이 문제는 미국 전체가 나서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리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가 도중에 자리를 떠났다. 그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캥거루 법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만을 드러냈다. 법관들은 심리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명령의 합법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은 미국의 이민 정책과 시민권 개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