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고환율·고유가·반미 감정 ‘삼중고’… 관광산업‘직격탄’

미국뉴스 | | 2026-03-30 10:05:11

고환율·고유가·반미 감정 삼중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외국인 방문 9.1% 감소

한국 관광객 18.1% 급감

 

 

 남가주를 비롯, 캘리포니아 관광 시장이 고환율, 고유가에 반미 감정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타격을 입고 있다.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할리웃 지역이 관광객이 줄어 평소보다 썰렁하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를 비롯, 캘리포니아 관광 시장이 고환율, 고유가에 반미 감정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타격을 입고 있다.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할리웃 지역이 관광객이 줄어 평소보다 썰렁하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 관광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정치, 경제, 안보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주요 해외 관광객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양상이다.

 

최근 캘리포니아 관광청(Visit California)이 발표한 통계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수치로 증명한다. 2026년 1월, 캘리포니아의 모든 입국항을 통해 들어온 국제 항공편 입국자 수는 총 49만6,2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나 감소한 수치다.

 

특히 관광청이 공을 들여온 주요 13개 전략 시장에서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최대 시장인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51번째 주’ 발언 등 외교적 마찰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한 7만9,928명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 중국은 6만5,526명으로 20.2% 급감했으며, 호주(-14.4%), 프랑스(-12.5%) 등도 동반 하락하며 13개 시장 중 8개 국가에서 관광객이 감소했다.

 

여기에 관광객을 노리는 범죄 증가와 이민 단속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도 외국인들이 가주를 기피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한국 시장의 이탈이다. 1월 한 달간 캘리포니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만1,553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18.1%나 줄었다. 이는 전체 시장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00원 선을 돌파하면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미국 여행은 ‘넘사벽’이 됐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비거주민에 대한 국립공원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 것도 치명타가 됐다.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요세미티, 그랜드 캐년 등 국립공원 방문 비용이 고환율과 맞물려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40대 한인 남성은 “가족 단위로 국립공원을 여러 곳을 돌 경우 입장료만 수십만원이 들어간다”며 “환율까지 오른 상황에서 미국 여행은 사실상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비행기 표값은 둘째치고 현지 체류비 부담 때문에 차라리 일본이나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것은 중동 사태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항공 유류할증료가 ‘역대급’으로 인상됐다. 4월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전월 대비 무려 12단계나 뛰어오른 18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한 달 사이 최대 폭의 상승이다. 여기에 중동 긴장 고조로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 심리까지 확산되면서 장거리 항공편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는 캘리포니아의 관광사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정부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경제 전문가는 “관광은 가장 민감한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라며 “현재와 같은 비용 상승 구조가 지속될 경우 캘리포니아 관광 산업뿐 아니라 숙박·외식·유통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