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유가·운송비’상승 시작에 불과… 이란 전쟁이 미칠 영향

미국뉴스 | | 2026-03-22 16:22:01

유가·운송비’상승 시작에 불과, 이란 전쟁이 미칠 영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란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전쟁 전부터 노동시장 약화와 소비자 신뢰 둔화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분쟁이 추가적인 경제 불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해상 운송 비용이 상승하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미 지갑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개솔린 가격은 이미 요동치기 시작했고,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들 가격 압력이 식료품 등 다른 소비제품 분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 전쟁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에 가장 먼저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영향을 살펴본다.

 

   개솔린 갤런당 평균 $4 전망

 ‘비료·식료품’가격 연쇄 ↑

‘항공화물운송비·항공료’↑

   인플레로‘소비자·기업’위축 

 

▲ 개솔린 가격 급등…갤런당 4달러 전망

이란 전쟁 발발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개솔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약 3달러58센트로, 한 달 사이 무려 22%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일주일 넘게 봉쇄되면서 원유를 실은 선박들이 항로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운송 차질로 원유 공급이 압박을 받는 동안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자체적으로 상당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의 여파는 미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향후 몇 주 안에 국제 유가가 다소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가운데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이다.

▲ 공급망 차질… ‘비료·식료품’ 가격 연쇄 상승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 컨테이너선 운항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수십 척의 선박이 해협 인근에 발이 묶였고, 항로를 변경하거나 운항이 지연된 선박도 많다. 이때문에 운송 비용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해협뿐만 아니라 분쟁 지역 내 여러 국제공항도 일시적으로 폐쇄되거나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중동의 주요 항공 허브인 두바이 공항을 포함한 일부 공항의 운영 중단으로 전 세계 항공 화물 운송 능력의 약 5분의 1이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 전자제품과 의약품, 귀금속 등의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운송 업계는 “컨테이너 운임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데 코로나 팬데믹 때 나타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내 산업 중에서는 농업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세계 상위 10대 요소 비료 및 무수 암모니아 비료 생산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등 3개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서비스 기업 스톤엑스의 조시 린빌 부대표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요소 비료 가격은 약 25% 급등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비료 가격 상승 압력은 미국 농업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 제트연료 가격 급등…항공료도↑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이 차단되면서 제트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 화물 운송 비용뿐만 아니라 일반 항공권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CEO는 이달 초 한 콘퍼런스에서 자사가 급등하는 제트연료 비용에 직면하고 있다며 항공권 가격이 빠르게 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항공료 인상은 보통 몇 달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투자회사 TD 코웬의 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항공 여행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을 당시에도 항공사들은 항공권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라는 전망을 내놨다. 향후 항공권 가격은 이번 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지되는지, 제트연료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안정되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 인플레이션 상승…소비자 물가·기업 비용 모두 영향

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해상 운송 차질, 국제 유가 급등 등의 요인이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고, 2월에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그러나 이번 전쟁은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석유를 핵심 원료로 사용하는 제조업 비용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다.

보험 회사 네이션와이드 뮤추얼의 캐시 보스잔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에는 물가가 소폭 상승하고 4월에도 가격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한 것처럼 전쟁이 6주 이내에 끝날 경우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며 올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잔칙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분쟁과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수록 불확실성이 커지고, 그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 신뢰가 더 하락할 수 있다”라며 “이는 결국 경제 활동을 추가로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는 우려를 덧붙였다. 이번 전쟁은 석유와 가스 가격 상승뿐 아니라 경제에 대한 소비자 신뢰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으로, 소비자 신뢰 지표는 이미 지난 1년 동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는 농업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이란 전쟁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는 농업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