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유가 폭등에 항공료 인상·노선축소 현실화”

미국뉴스 | | 2026-03-23 08:35:26

유가 폭등에 항공료 인상·노선축소 현실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 제트유 가격 40% 이상 올라

항공사, 유류할증료 인상나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치솟고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형 항공사는 물론 남가주 지역 소형 항공사들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의 한 공항 전경. [로이터]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치솟고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형 항공사는 물론 남가주 지역 소형 항공사들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의 한 공항 전경. [로이터]

 

 

중동 정세의 극단적 불안이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과 함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국제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하늘길마저 멈춰 세울 기세다. 치솟는 국제 유가에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형 항공사는 물론 남가주 지역 소형 항공사들까지 경영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 따르면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타격 우려로 유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65달러를 기록하며 전장보다 1.2% 상승했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119.13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에 육박하는 등 시장의 공포를 반영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장중 100달러 선을 상회하다 96.14달러로 마감했으나, 브렌트유와의 가격 격차가 11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지는 등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가 폭등은 항공사들에 즉각적인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항공사 운영 비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급증하면서 수익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툴레인 대학교의 디에고 부프킨 교수는 “유가가 급등하면 항공사들은 지체 없이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며 “항공사들은 마진이 극도로 낮기 때문에 비용 상승을 감내할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남가주 지역 공항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분쟁 시작 이후 LA 지역의 제트유 가격은 40% 이상 폭등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리적 특성상 타 주와의 송유관 연결이 제한적이고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중동발 물류 위기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개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5.52달러(전국 평균 3.71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항공유 가격마저 타 주에 비해 월등히 높게 형성되면서 지역 항공사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료비 급등이 회사의 재무 결과에 “유의미한(meaningful)” 타격을 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비용 압박을 견디지 못한 항공사들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어 인디아와 캐세이퍼시픽 등 외항사들은 이미 유류할증료 인상을 단행했으며, 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도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해 티켓 가격과 각종 수수료를 줄인상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소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LCC)들이다. 수익성이 낮은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 폐쇄나 운영 중단 검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뱅크, 샌호제, 프레스노 등 캘리포니아 내 중소형 허브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들이 가장 먼저 감축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피릿 항공과 같은 저가 항공사들의 경우, 고유가 지속 시 일부 구간의 운항을 잠정 중단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장기화와 항공료 상승이 관광·서비스 산업 전반의 성장세를 꺾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앨런 파이얼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부학장은 “수요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경기 침체”라며, 고유가가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경기 하강으로 이어질 경우 항공업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빌보드 200 1위 직행..에이티즈, 4주째 차트인 롱런
빌보드 200 1위 직행..에이티즈, 4주째 차트인 롱런

/사진=KQ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에이티즈(ATEEZ)가 빌보드 200 차트인 롱런을 이어갔다.28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에이티즈가 지난 6월 26일 발매한 미

캣츠아이 '애니멀', 스포티파이 글로벌 신곡 차트 1위
캣츠아이 '애니멀', 스포티파이 글로벌 신곡 차트 1위

그룹 캣츠아이[하이브·게펜레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브·게펜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신곡 '애니멀'(Animal)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톱

'유력후보' BTS 보이콧에…그래미 '아시안 팝' 첫 트로피 향배는
'유력후보' BTS 보이콧에…그래미 '아시안 팝' 첫 트로피 향배는

하이브 "출품 여부, 아티스트 의사 존중"…전문가 "블핑·스키즈 등 가능성""BTS, 그래미서 해방돼 자유로운 음악의 길로"…타블로, SNS로 공감 표해 그룹 스트레이 키즈[JYP

BTS, 그래미 출품 안 한다…"지역·언어로 음악 구분 않길"
BTS, 그래미 출품 안 한다…"지역·언어로 음악 구분 않길"

5집 '아리랑' 세계적 흥행에도 이례적 결정…'아시안 팝' 신설 비판 차원인 듯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영주권 ‘공적부조’ 심사 더 까다로워진다

메디케이드·푸드스탬프이용 여부 등 엄격 조사 영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공적부조’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에서는 메디캘), 푸드스탬프(SNAP)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메트로시티 은행, 2분기 실적 호조

2,213만달러 분기 순익전년동기 대비 32% 증가   조지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김화생)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27일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불법 외환거래 7조원… 해외 은닉·쪼개기 송금

관세청 상반기 792건 적발환 치기·보이스피싱 자금도“외화 불법유출 집중단속” 올해 상반기 외화를 불법으로 유출하거나 한국으로 들여와야 할 외화를 반입하지 않은 불법 외환거래가 7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AI로 일자리 감소?… 기업들 다시 채용 시작”

‘다시 채용 재개 분위기’너무 줄이며 경영 제약매출·신기술 확보 경쟁‘인공지능과 사람 공존’ 인공지능(AI)이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난 1년여간 신규 직원 채용을 꺼리던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뱅크오브호프 ‘호실적’… 2분기 순익 35% 급등

3,303만달러·주당 26센트 자산·대출 등 성장 이어가‘순이자마진’수익성 개선일본은행 인수효과도 기대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ㆍ사진)가 올해 2분기에도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자본지출·거품 겁내는 증시 안정시킬까”

■ 이번주 빅테크들 실적증시 지속 상승 분수령현금흐름·부채증가 우려주가 변동성 계속 높아져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하는 미국 빅테크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