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중동발 ‘가격 쇼크’… 항공 유류할증료까지 폭등

미국뉴스 | | 2026-03-17 09:25:33

중동발,가격 쇼크,항공 유류할증료까지 폭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시아나 LA 노선 3배로

한국·미주 여행객 ‘울상’

환율도 ‘마지노선’ 붕괴

 “1, 600원대 상승” 우려도

 

중동 정세 불안이 국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500원 선을 뚫고 치솟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항공권 유류할증료까지 폭등하면서 해외여행과 유학, 출장 비용 전반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환율과 유가라는 두 개의 변수에 동시에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19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10원 상승한 1,50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1,500원 시대’가 열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환율 급등은 중동 전쟁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발언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원화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시장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환율이 1,6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극단적 전망도 제기된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단순히 금융시장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뛰면서 오는 4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폭등할 전망이다. 한국발 미국 노선의 경우 왕복 기준 최대 약 40만원의 유류할증료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26.71센트로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한다. 전달 적용됐던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무려 12단계가 뛰어오른 것으로,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편도 기준 최대 30만3,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게 됐다. 인천발 뉴욕 노선을 왕복으로 이용할 경우 약 40만8,000원이 항공권 가격에 추가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LA·뉴욕 노선에 편도 기준 최대 25만1,9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기존 7만8,600원에서 무려 3.2배가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환율과 항공유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해외 이동 비용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급등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 김모(38)씨는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데다 유류할증료까지 40만원이 넘게 붙게 됐으니 앞으로 외국여행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며 “출장이 잦은 회사들은 비용 부담이 상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 역시 환율 급등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LA에 사는 최모(42)씨는 “달러 기준으로 보면 한국 여행 비용이 조금 싸진 느낌은 있지만 항공권 가격이 너무 올라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에 부모님이 계셔서 자주 오가는 편인데 유류할증료가 이렇게 오르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중 충격’이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1,500원 선이 무너지면서 환율의 상단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유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환율과 항공 운임 등 실물경제 전반에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