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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맞추기 지겹다” 서머타임 논란

미국뉴스 | | 2026-03-11 09:33:33

서머타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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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시로 돌아가자” 주장

‘서머타임 영구 실시’법안

‘30분 고정’법안도 등장

 매년 3월과 11월 바뀌는 서머타임 제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
 매년 3월과 11월 바뀌는 서머타임 제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시계를 바꾸는 일광절약 시간제(서머타임)가 시작됐다. 지난 8일 새벽 2시가 3시로 앞당겨지면서 한국과의 시차도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었다.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시간이 조정되지만 이러한 기능이 없는 다른 시계들은 일일이 다시 맞춰야 한다. “일 년에 두 번씩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제 그만 바꾸자”는 것이 여론의 반응이다.

 

최근 AP통신과 NOR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서머타임을 폐지하자는 의견이 54%인 반면 현행 제도를 유지하자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간을 어떻게 고정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첫 번째는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저녁에 해가 더 늦게 지는 ‘햇빛 보호법’을 통해 연중 내내 현재 서머타임을 유지하자는 주장이다. 플로리다를 비롯해 19개 이상 주가 이미 이러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 상원에서도 지난 2022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연방 하원에서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다른 의견은 서머타임을 폐지하고 ‘표준시’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건강 전문가들과 미 수면의학회(AASM) 등은 “아침 햇빛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데 더 중요하다”며 “서머타임이 영구적으로 실시되면 겨울철 어두컴컴한 이른 아침, 통학 및 출근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애리조나와 하와이주에서는 이미 이러한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버지니아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한편 최근에는 서머타임과 표준시를 절충한 ‘30분 고정’ 법안도 등장했다. 그렉 스튜브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이 발의한 법안으로 표준시보다 30분 앞당겨 시간을 고정하면 서머타임의 폐단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매년 두 차례 시계를 맞춰야하는 번거로움은 없어지지만 “30분을 앞당기는 것보다는 완전한 표준시가 낫다”는 반발도 있다.

 

결국 연방 의회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 관련 법안들은 에너지·상업위원회 등에 계류 중이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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