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물 다음 많이 마시는 커피… 비용 줄일 수 없을까?

미국뉴스 | | 2026-03-02 09:47:16

물 다음 많이 마시는 커피, 비용 줄일 수 없을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평생 제품 구입 ‘BIFL’ 운동

 커피 메이커로 수천달러↓

 

 최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서 커피를 즐기자는 ‘평생 쓸 제품 구입’(BIFL)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최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서 커피를 즐기자는 ‘평생 쓸 제품 구입’(BIFL)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미국인들이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가 커피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커피에는 기분을 끌어 올려주는 각성 효과가 있고 피곤함을 덜 느끼게도 해준다. 일부 암과 2형 당뇨, 파킨슨 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런데 커피 애호가가 늘어날 수록 함께 커지는 문제도 있다. 바로 환경 문제다. 연간 100억개가 넘는 종이와 플라스틱 컵 쓰레기는 이미 처치곤란 상태다. 게다가 커피 관련 장비와 기타 관련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다고 생각하면, 무분별한 커피 음료 사용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서 커피를 즐기자는 ‘평생 쓸 제품 구입’(Buy-It-For-Life·BIFL)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 커피 메이커로 수천달러 절약

BIFL은 일회용 문화와 쉽게 고장 나는 제품 구입을 줄여 한다는 이른바 절약 운동이다. 커피 소비 문화에 적용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부실한 커피 제조 기기는 추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두 낭비의 원인이다. 잘못된 추출 때문에 매달 약 20잔 분량의 원두가 추가로 낭비될 수 있다. 하루 평균 커피 세 잔을 마신다고 가정할 때, 미국 내 커피 소비자들은 연간 수백~수천 달러를 지출한다.

이 때 BIFL 운동을 도입하면 커피로 빠져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큐리그’(Keurig)와 같은 캡슐형 커피 메이커를 사용할 경우, 원두 가격은 파운드당 약 30달러로, 일반 분쇄 전 원두보다 2~3배 비싸다. 반면 250달러짜리 내구성 높은 기기를 15년간 사용하면 약 2,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800%에 해당한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자주 사 마시는 경우, 고가 커피 메이커를 구입해 집에서 사용하면 1년 이내에 구입비를 회수할 수 있다.

커피로 나가는 돈을 절약하려면 좋은 커피 메이커를 사야 한다. 절약을 극대화할 수있는 커피 메이커의 기준은 합리적인 가격, 수월한 부품 교체, 수십 년 사용 가능한 내구성 등이다. 전자 부품이 적고 구조가 단순한 제품, 플라스틱보다 금속 비중이 높은 제품, 표준화된 교체 부품을 사용하는 제품 등이 적합하다.

 

▲ ‘텀블러·그라인더’ 투자 가치 충분

집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와 그라인더가 필수다. ‘홈바리스타닷컴’(Home-Barista.com)의 댄 켄 창업인은 “그라인더는 원두에서 추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품질 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좋은 그라인더 구입을 적극 추천했다. 원두 낭비를 줄이고 커피맛을 제대로 내려면 균일하게 분쇄된 원두 사이로 뜨거운 물이 일정하고 고르게 빠져나가야 한다. 회전 ‘칼날’(Blade)을 사용하는 일부 저가 그라인더는 원두를 갈 때 가루에 큰 덩어리가 섞이는 경우가 있다. 분쇄 원두가 고르지 않을 때 과다추출 또는 과소추출로 원두 낭비가 발생한다. 회전 칼날 대신 정밀 가공 ‘날’(Burr)이 사용된 그라인더로 커피를 뽑으면 이 같은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커피 그라인더는 크게 수동과 전동 제품으로 나뉜다. ‘오닉스 커피 랩’(Onyx Coffee Lab)의 랜스 헤드릭 커피 전문가는 1Zpresso Q Air (약 $55), KINGrinder (약 $77) 등의 수동 그라인더를 추천한다. 두 제품 모두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분쇄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전자 부품이 없어 고장 위험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전동 그라인더를 선호한다면, 원뿔형 날이 장착돼 드립, 푸어오버, 침출식 커피에 적합한 Baratza Encore (약 $150)가 추천된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경우 Baratza Encore ESP Pro (약 $300), Eureka Mignon (약 $189) 등이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추천하는 제품이다.

일부 그라인더 제품은 가격이 비싸 ‘과연 BIFL에 적합할까’란 의문이 든다. 그러나 수십 년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투자가치는 얼마든지 있다. 추천 제품 중 Baratza 제품은 저렴하고 표준화된 부품으로 자가 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별도의 수리비가 필요없다. 커피메이커에 그라인더가 결합된 제품은 어느 한쪽만 고장 나도 전부 버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 드립 커피 메이커

복잡한 절차나 손이 많이 가는 과정 없이 향이 좋은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드립 커피메이커가 제격이다. 시중에는 15달러짜리 드립 커피메이커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얼마 안가 폐기해야 하는 제품이 많이 섞여 있다. 돈을 아끼면서도 질 높은 커피 맛을 원한다면, 조금 더 투자할 필요가 있다.

고급 드립 커피메이커로는 Ratio Four(약 $279)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홈바리스타닷컴의 댄 켄 창업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작고 세련된 디자인에 교체 가능한 부품이 충분히 갖춰져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제조사에 따르면 10년 이상 문제없이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합리적 가격대 ($200 이하) 제품으로는 OXO Brew 8-Cup, Bonavita Connoisseur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스페셜티 커피 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SCA)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최적의 추출 온도와 추출 시간을 구현한다. 오래 쓰는 제품을 사고 싶다면 Technivorm Moccamaster이 추천된다. 이 제품은 교체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수명은 15~20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걱정된다면, 커피가 플라스틱과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된 Simply Good Coffee maker (약 $430) 등이 있다.

 

▲ 푸어오버용 드리퍼

‘푸어오버’(Pour-Over)는 뜨거운 물을 분쇄 원두 위에 부어 중력에 따라 필터를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세심한 따르기, 인내심, 적정 온도 조절, 정확한 분쇄도 등 약간의 기술만 있으면 깔끔하고 섬세한 커피 향과 맛을 집에서도 얼마든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푸어오버용 드리퍼 제품으로는Kalita Wave (금속, 약 $42), Chemex 3-Cup (유리, 약 $44), Hario V60 (세라믹, 약 $30) 등이 추천된다. 이들 제품은 모두 구조가 단순하고 고장 날 전자 부품이 없다. 잘만 사용하면 자녀 세대에 물려줄 수 있을 만큼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렌치프레스 방식은 원두를 뜨거운 물에 일정 직접 담가서 성분을 우려낸 뒤, 금속 메시 필터를 눌러 분리하는 방식이다. 경제성과 단순함 면에서 푸어오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프렌치프레스 제품으로는 Bodum Chambord (유리, 약 $40), Frieling French Press (이중 벽 스테인리스, 약 $100) 등이 있고 유리 제품보다는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이 파손 걱정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에스프레소 애호가

에스프레소를 집에 즐기려면 비싼 제품을 사야 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전기 사용 없이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 Flair NEO Flex (약 $99)와 같은 수동 제품이면 가능하다. 레버를 당겨 뜨거운 물을 미세하게 분쇄된 원두에 통과시키는 수동 레버 머신은 전기나 펌프 없이도 훌륭한 에스프레소를 뽑아낸다. 추출 압력과 시간을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웬만한 카페보다 더 정교한 샷을 뽑아 낼 수 있다.

자동 기기를 선호한다면 가정용이지만 상업용에 가까운 품질을 제공하는 제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일부 제품 가격은 1,000달러 대이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많다. 인기 모델로는 Breville Bambino (약 $300), Breville Barista Pro (약 $850) 등이 있다.

표준 부품을 사용해 수리가 비교적 수월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으로는 Quick Mill Compatto (약 $600, 에스프레소 전용), Quick Mill Silvano Evo (약 $1,495, 스팀 기능 포함), Gaggia Classic Pro (약 $549), Lelit Victoria PL91T (약 $999) 등이 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