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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앵커 모친 납치사건에 ‘발칵’

미국뉴스 | | 2026-02-06 09:22:31

유명 앵커 모친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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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모 혈흔만 발견

 

유명 TV 뉴스 앵커의 80대 노모가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NBC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의 여성 앵커인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84)가 지난달 31일 밤 애리조나주 투손의 자택에서 실종된 뒤 행방이 추적되지 않고 있다.

 

투손 외곽의 한적한 동네에 거주하는 낸시는 실종 당일 저녁 인근에 사는 큰딸의 집에서 딸·사위와 저녁식사를 함께했고, 사위는 차로 낸시를 다시 자택에 데려다주고 집에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한 후 돌아왔다고 수사 당국에 말했다. 하지만 낸시는 다음 날인 일요일 매주 가던 교회에 나타나지 않았고 달리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피마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실종 후 닷새 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DNA 검사 결과 낸시의 자택 현관에서 발견된 혈흔이 낸시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낸시가 자택에서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으로 보고 수색과 수사를 병행 중이다. 그가 평소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앓았고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집을 떠났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낸시가 실종된 이후 최소 3개 언론사가 그의 몸값을 요구하는 편지를 받아 수사 당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투손 소재 지역방송 KOLD-TV 뉴스룸에 지난 2일 이메일로 발송된 편지의 한쪽에는 요구 금액과 기한이 명시돼 있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전날 밤 서배너 거스리와 그의 형제자매는 미상의 납치범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목소리와 영상이 쉽게 조작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우리는 어머니가 살아있으며 당신(납치범)이 우리 어머니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의 여지 없이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 연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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