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민재판 한인 30% 급증… 수백명 ‘추방위기’

미국뉴스 | | 2026-01-21 09:40:54

추방재판 한인 4년만에 증가세,조지아, 49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강경 이민단속 여파

추방재판 회부된 한인

작년 9월 현재 636명

조지아 49명 4번째로 많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 전역에서 이민 단속이 대폭 강화되면서 추방 재판에 회부된 한인 이민자 수가 4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과 추방 드라이브가 단순 체류신분 위반자까지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한인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라큐스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첫 해인 2025년 9월30일 기준 연방 이민법원에 회부돼 계류 중인 한인 추방소송 건수는 총 6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의 472건에 비해 1년 새 28.8%나 증가한 수치다. 한인 추방재판 계류 건수는 2019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반등하며 다시 증가 국면에 들어섰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9년 849건, 2020년 1,026건, 2021년 1,05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866건, 2023년 605건, 2024년 472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 해에만 150건 이상 늘어나며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205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 94명, 뉴저지 84명, 조지아 49명, 버지니아 46명, 텍사스 30명, 펜실베니아 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밀집 지역일수록 추방재판에 회부된 한인 수가 많은 양상을 보였다. 

 

혐의 유형을 보면 체류 시한 초과 등 단순 이민법 위반이 전체의 86.9%에 해당하는 55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형사법 위반 등 범죄 전과로 인해 추방재판에 넘겨진 한인은 38명으로 5.9%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강력범죄자 중심 단속”이라는 정부 설명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단순 신분 위반자까지 광범위하게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추방재판 절차의 장기화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인 이민자가 재판에 회부된 뒤 판결을 받기까지 평균 1,01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추방 판결이 내려진 경우 평균 635일이 걸린 반면, 구제 판결을 받은 사례는 평균 1,298일로 4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이민법원 판사 부족에 따른 사건 적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성환 이민법 변호사는 “ICE에 적발됐다고 해서 모두 즉각 추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추방명령을 받고 출국하지 않았거나, 추방 후 재입국한 경우, 또는 이민법상 가중 중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 즉각 추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순 체류 신분 위반자는 대부분 구금되지 않고 추방재판 출두명령서(NTA)를 받고 석방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초강경 이민 단속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추방재판에 회부되는 한인 이민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 차원의 법률 정보 공유와 사전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세희·이지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각종 이민신청 불법 승인출처 불명 95만달러 포착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고위 심사관으로 근무했던 전 직원이 돈을 받고 영주권과 시민권 등 이민 혜택을 부당하게 승인해준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65세 신청 메디케어 ‘A부터 Z’까지 65세 생일 전후 7개월 ‘최초 가입기간’ 챙겨야파트A 10년 일하면 무료파트B 소득별 보험료 차등 미국에서 65세가 되면 대부분 메디케어(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2003년 이후 실업률 분석AI, 대졸 초년생 업무 대체화이트칼라 취업문 좁아져대학 학위 가치까지 논쟁  인공지능(AI)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한은도 이례적 연속 인상유럽·일본 통화 긴축 재개에너지·서비스 물가 상승지연 대응 비판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미국 내 855 개 이상의 현대차 딜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출범 28년만에 누적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술, 9가지 암 사망 위험 높여관련 암 사망 33년새 2배 급증 미국인들의 음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 잔 정도의 술도 여러 종류의 암으로 사망할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지난 주말 남가주에 강우를 몰고 왔던 허리케인 마리의 후폭풍으로 남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롱비치 지역에 해안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KTLA에 따르면 롱비치 보드워크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 중간선거 레이스 D-55민주, 연방하원 탈환 기대공화, 상원 수성에 사활트럼프 지지율·물가 변수공화‘선거구·자금력’우위  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한 유권자가 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미국을 가로지르는 강철’ 행사가 8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아이슬란드, 미 대사 초치외무부“완전 부적절”항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도. <트루스소셜>  아이슬란드가 8일 자국 영토를 미국의 일부처럼 표현한 도널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