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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미국뉴스 | | 2026-01-08 09:52:55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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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펙터가 우려하는 관리 유형

문제 생기면 그때 가서 하지

내 손재주만 믿고 하는 DIY

 전기, 배관 및 건물 구조 업그레이드 등은 집주인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공사 항목이다. [로이터]
 전기, 배관 및 건물 구조 업그레이드 등은 집주인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공사 항목이다. [로이터]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높은 비용을 이유로 필요한 수리를 미루거나 직접 공사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 위험 문제가 커지고 주택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로 매물로 나온 주택을 점검하는 홈 인스펙션 업계는 관리 소홀이나 미숙한 공사는 결국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수리로 이어지기 쉽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 문제 생기면 그때 가서

문제가 생길 때까지 기본적인 관리와 수리를 미루는 소유주가 많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9%는 주택 관리를 미뤄 안전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약 71%의 소유주는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업그레이드나 수리를 뒤로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노후 지붕, 구식 전기 시설 등 이미 수년 전 교체가 필요한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면 현재 건축 기준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함이나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집을 팔려고 내놓은 뒤 실시한 홈 인스펙션에서 수년간 미룬 관리 수리 항목이 한꺼번에 지적돼 이미 체결된 구매 계약이 취소되기도 쉽다. 홈 인스펙션 업계는 비용이 적게 드는 작은 수리를 미루고 소홀히 하면 결국 구조적 손상, 누수, 화재 위험 등 훨씬 더 큰 비용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내 손재주만 믿고

기본적인 안전 규칙을 무시한 이른바 ‘DIY’(Do-It-Yourself) 공사도 삼가야 할 주택 관리 유형이다. 예를 들어, 인기있는 오픈 플로어 플랜으로 변경하기 위해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벽을 잘못 철거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벽을 함부로 없앴다가는 지붕이나 천장이 처지고 결국 무너지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바닥에 울퉁불퉁한 흔적이나 문틀에서 균열 등이 발견되면 이전 소유주가 무리하게 공사를 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전기 및 배관 업그레이드도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공사 항목이다. 홈 인스펙션 업계는 기초 균열, ‘냉난방’(HVAC) 문제, 지붕 누수 등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 DIY 작업보다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 서서히 진행되는 누수 피해

누수나 침수와 관련 문제는 눈에 잘 띄지 않아 결국 큰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누수는 장기간 지하실, ‘크롤스페이스’(Crawl Space), 벽 속 공간 등으로 은밀히 스며들다가 큰 문제로 번진 뒤 에야 발견된다. 최근 홈 인스펙션 보고서에서 자주 보고되는 항목 중 ‘경사와 배수’(Grading and Drainage)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토양이나 조경이 주택 기초 높이와 비슷하게 쌓이거나 설치되면서, 물이 집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집 안으로 유입되는 경우다. 그 결과 지하실 벽의 백화 현상(벽 표면에 흰색 가루나 얼룩이 나타나는 현상), 기초판 부식, 단열재에 곰팡이 발생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

실내에서도 누수가 흔히 발생하는데, 러그 밑, 수납장, 큰 가구 뒤편 등에서 그 흔적이 자주 발견된다. 샤워기 뒤 벽 내부, 워터히터 주변, 세탁기 뒤편 등에서도 장기간 누수가 발견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 신축 주택도 철저한 점검 필요

신축 주택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홈 인스펙션 업계에 따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축 주택 6채 중 5채에서 동일한 결함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장기적인 내구성과 거주자의 건강보다 건축 속도와 비용을 우선시하는 건설사들에 의해 종종 발생한다.

홈 인스펙션 업계에 따르면 주택 시장에서 최근 ‘환경 평가’(Environmental Inspections)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주택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소유주가 늘면서 나타난 트렌드다. 기후 위험과 실내 공기 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환경 평가 등 기본 관리에 소홀할 경우 집이 안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시장 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도 있다.

 

■ 계절별로 필요한 수리와 점검

배관과 냉난방 시스템 등 계절별로 반드시 실시해야 할 관리가 있다. 기온 변화가 심할 때, 수도관과 냉난방기, 워터히터 등은 장기간 방치된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기 쉽다.

집 안팎의 배관은 한파 전에 점검이 필요하며, 침전물로 막힌 워터히터는 겨울철 사용량이 많을 경우 갑자기 고장 날 수 있다. 외부 수도꼭지의 단열재 누락, 방치된 크롤스페이스 배관, 수년간 필터를 교체하지 않은 냉난방 시스템 등이 자주 발견되는데, 사용량이 느는 계절에 잦은 고장 발생과 큰 비용의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

 

■ 눈에 안보이는 지붕 결함

지붕은 관리가 가장 소홀하기 쉬운 시설이다. 지붕에서 발생한 결함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직접 올라가서 확인하는 소유주도 드물다. 파손 또는 사라진 지붕널은 아래쪽 합판을 드러내 비가 오면 침수와 같은 더 큰 결함으로 이어지기 쉽다. 마모되었거나 가장자리가 말린 지붕 널은 수명이 다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홈 인스펙션 업계에 따르면, 낡은 지붕은 셀러가 매물로 내놓기 전에 흔히 발견하게 되는 주택 결함 문제로 꼽힌다. 홈 인스펙션 전문들은 지붕널이 빠진 것보다는 그 뒤에 숨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몇 년 동안 지붕 관리에 소홀한 주택은 서서히 진행되는 누수와 그로 인한 곰팡이 문제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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