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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미국뉴스 | | 2025-12-31 09:21:48

AI 열풍 속,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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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달 기간도 짧아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된 지난 2022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AI 분야에서 신흥 억만장자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기간은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조적이다. 머스크는 페이팔의 모태가 된 엑스닷컴을 1999년 창업한 이후 페이팔 매각, 스페이스X 창업, 테슬라 상장 등을 거친 2012년에야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반면 오픈AI 출신인 미라 무라티(37)는 지난 2월 자신의 스타트업 ‘싱킹머신스랩’을 설립하고 불과 4개월 만에 기업가치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역시 오픈AI 출신인 일리아 수츠케버(39)는 지난해 6월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를 세운 이후 아직 아무 제품도 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3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2년 ‘피겨AI’를 창업한 브렛 애드콕(39)은 불과 3년 만에 개인 순자산이 195억달러로 불어났고, 같은 해 영업을 시작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31)의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도 200억달러로 평가된다.

 

특히 법률 AI 스타트업인 ‘하비’(Harvey)는 올해 2월 30억달러였던 기업가치가 이달 들어 80억달러로 껑충 뛰었고, 이에 따라 창업자 윈스턴 와인버그(30)와 게이브 페레이라(34)의 자산도 급증했다.

 

NYT는 이들 신흥 억만장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짚었다.

 

메타가 지난 6월 투자한 스케일AI 정도가 속도 면에서 예외로 거론됐다. 지금은 메타의 최고AI책임자(CAIO)가 된 알렉산더 왕(28)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스케일AI는 이전에는 비교적 조용히 성장해왔다는 것이다. AI 분야 신흥 부자들의 다른 특징은 젊다는 것이다.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의 마이클 트루엘(24) CEO와 다른 공동창업자들은 지난 2022년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중퇴하고 회사를 세워 3년 만에 20대 억만장자가 됐다.

 

채용 플랫폼 ‘머코’(Mercor)의 브렌던 푸디 CEO도 2023년 조지타운대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동창들과 창업해 100억달러 기업을 일궜다.

 

기술 경제를 연구하는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역사학 교수는 “(1800년대 후반의) 도금 시대와 (2000년대 초) 닷컴 붐 때처럼 이번 AI 열풍은 무척 젊은 인물들을 매우 빠르게 아주, 아주, 아주 부자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성별 불균형은 AI 시대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일AI를 공동 창업한 루시 궈(31)와 무라티 싱킹머신스랩 창업자 등을 제외하면 신흥 억만장자의 대다수는 남성이다. 이에 대해 오마라 교수는 “AI 열풍이 업계의 ‘동종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이 축적한 부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주식 평가액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이들을 ‘서류상 억만장자’로 부르기도 한다. 벤처캐피털 사파이어 벤처스의 자이 다스 파트너는 “이들 기업 중 누가 살아남을지가 관건”이라며 스타트업이 약속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들의 부가 덧없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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