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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판매 경쟁… 주류 유통업체까지 가세

미국뉴스 | | 2025-12-01 10:11:05

K-뷰티 판매 경쟁, 주류 유통업체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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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서 빠르게 침투

세포라·울타서 매출 급증

 

틱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입소문을 타고 한국산 화장품이 주류 유통업체 상품 진열대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CNBC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닐슨IQ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K뷰티 매출 전망치는 2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충격을 화장품 업계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K뷰티가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닐슨IQ 뷰티산업 부문의 테레세-앤 드 암브로시아 부사장은 CNBC에 미국 내 K뷰티 진입에 대해 “성장세가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전체 미국 뷰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데 K뷰티는 현재 확실히 다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기초화장품이 미국 시장의 매출 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색조나 자외선 차단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상품들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닐슨IQ는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도 K뷰티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유사한 화장품 매장 울타(ULTA)는 지난 1분기 한국산 화장품 매출이 38%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분기 들어서도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는데 K뷰티 관련 파트너십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울타는 지난 7월 K뷰티 전문 편집 플랫폼인 ‘K뷰티 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산 화장품 판매 강화에 나선 상태다.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플래그십 매장 한쪽 벽면을 K뷰티 제품으로 꾸미고, K뷰티 브랜드들과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월마트, 코스코 등 대형마트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를 감지하고 진열대에 에센스, 세럼, 마스크팩 등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뉴욕 패션기술대(FIT)의 델핀 호바스 교수는 CNBC에 “미국 내 한국산 화장품 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두고 유통업체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산 화장품은 현재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내 K뷰티 급성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틱톡과 같은 SNS에서의 바이럴(입소문) 마케팅 성공이 꼽힌다.

 

CNBC가 인용한 퍼스널케어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K뷰티 소비자의 약 4분의 3은 MZ세대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틱톡에서 제품 정보를 발견한다.

 

호바스 교수는 “틱톡이 판도를 바꿨다”며 “제품 혁신에 대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입소문을 내기가 더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0년대에도 K뷰티 상품들이 미국 시장에 소개되는 ‘1차 물결’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판매채널이 주로 소규모 유통매장이나 아마존 온라인 판매자 등 틈새 시장에 한정돼 있었다. 마케팅도 피부톤을 밝게 하는 제품군에 초점을 뒀다.

 

그러나 최근의 ‘2차 물결’은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은 물론 제품군이 색조, 헤어·두피케어, 바디케어, 피부관리기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된 데다 대상 고객군도 확대됐다는 점이 다르다고 CNBC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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