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드라이클리닝 유해 화학물질… 대체 방안 5가지

미국뉴스 | | 2025-11-17 10:07:59

드라이클리닝 유해 화학물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드라이클리닝 필요 없는 의류

‘손 세탁·스팀 세척·습식 세탁’

액화이산화탄소 사용 세탁소

‘제품성분·세탁 방식’직접 확인

 

최근 연구에서 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독성 화학물질이 간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연방 ‘환경보호청’(EPA)이 추진하던 해당 물질의 단계적 사용 중단 계획을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보건 단체들은 그동안 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유해 화학물질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환경 전문가들도 소비자와 업계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세탁 대체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드라이클리닝과 관련된 유해 화학물질을 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 ‘드라이클리닝’ 세탁 원리

드라이클리닝이라는 명칭과 달리, 세탁 과정에서 의류가 실제로 마른 상태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의류는 대형 세탁 드럼에 넣은 뒤, 얼룩을 녹이는 화학 용제 속에 담가 세척된다.

현대식 세탁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는 작업자들이 세척용 용제에 젖은 의류를 손으로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에 직접 노출될 위험이 높았고, 환경 오염 가능성도 컸다. 현재는 세탁과 건조가 같은 드럼 안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방식으로 변경돼 과거보다 다소 안전해졌다. 드라이클리닝을 마친 의류는 다림질이나 스팀 처리를 거쳐 마무리된다.

 

■ 산업용 용제 PCE, 발암 물질로 분류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 중 하나는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퍼클로로에틸렌·퍼크)로 불리는 산업용 용제다. EPA은 PCE를 인체 발암이 추정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방광암, 다발성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 등의 발병과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EPA가 지난해 PCE의 대부분 용도를 금지하면서 드라이클리닝 업계에 대해 10년의 단계적 사용 중단 기간을 적용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EPA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이 결정을 다시 검토 중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PCE 노출이 간 섬유화 위험을 세 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미국 인구의 약 7%에게 PCE 노출이 위험이 있고, 반복적 노출이 간 손상과 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브라이언 P. 리 USC 켁 의대 간질환 및 간이식 전문의는 “PCE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6천여 세탁서 PCE 여전히 사용

연구에 따르면 고소득층 가정이 드라이클리닝 이용 빈도가 높아 PCE 노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소 종사자나 인근 주민 역시 장기간 노출로 위험이 높다. 일단 화학물질이 건물 내부나 토양에 스며들면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다. EPA는 현재 미국 내 약 6,000곳의 드라이클리닝 업체(대부분 소규모)가 여전히 PCE를 사용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드라이클리닝 후에도 PCE가 의류에 잔류하며, 반복 세탁을 거듭할수록 농도가 높아지고 휘발 과정에서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 환경단체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의 조너선 칼머스-캣츠 수석 변호사는 “수십 년간의 연구가 드라이클리닝 화학물질이 암과 중대한 질환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왔다”라며 “이 피해는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안전 대체 세탁법

환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을 대체할 안전 세탁법이 다양하다. 다만 의류의 재질과 용도에 맞는 대체 세탁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독성 세탁 화학물질을 피할 수 있는 주요 대체 세탁법이다.

▲드라이클리닝 필요 없는 의류 사용: 환경단체 ‘환경워킹그룹’(EWG)의 타샤 스토이버 수석 연구원은 “드라이클리닝이 필요 없는 의류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면 재킷이나 관리가 쉬운 소재의 정장류를 선택하면 세탁소 이용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손세탁: ‘드라이클리닝 전용’으로 표시된 일부 의류도 실제로는 차가운 물과 전용 순한 세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손세탁할 수 있다. 세탁 후 열풍 건조기 대신 자연 건조를 하면 옷감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스팀 세척: 스팀 다리미나 스팀 세척기를 이용하면 옷감에 열과 수증기를 가해 냄새, 세균, 가벼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전면 세탁 없이도 의류를 상쾌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습식 세탁’(Wet Cleaning) 상업용 습식 세탁은 독성 용제가 아닌 물과 생분해성 세제를 사용한다. 기존 드라이클리닝보다 인체와 환경에 훨씬 안전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액화이산화탄소 세탁: ‘액화이산화탄소’(Liquid carbon dioxide)를 용제로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업체를 선택한다. 이 세탁법은 유해 화학물질 없이도 얼룩을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안이다.

최근 일부 세탁업체들이 ‘친환경’ 또는 ‘그린(녹색) 세탁’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광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새로운 세탁 화학물질이나 용제가 기존보다 안전하다고 홍보되더라도, 자체적인 부작용이나 독성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대 환경산업보건학과의 다이애나 세바요스 조교수는 “드라이클리닝 기술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해, 새로운 용제와 기계가 PCE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라며 “그러나 PCE 대체 용제 가운데 일부는 ‘안전’이나 ‘유기농’으로 홍보되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독성 물질일 수 있다”라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과 세탁 방식에 대해 직접 문의하고, 조금 더 자세히 조사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