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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감사 절기 앞에서

미국뉴스 | 외부 칼럼 | 2025-11-21 08: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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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자(시인 수필가)      

 

매일 열리는 하루들의 첫 시간과 마지막 시간의 기도는 감사로 맺어진다. 힘들었던 일 모두 내려놓고 편안한 잠자리에 들게 해주심에 감격 어린 감사를 올려 드리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따뜻한 솜털 같아서 품을 수 록 따스함이 부풀어 오른다. 감사가 넘칠 때면 주기도문 읊듯이 감사 노래를 허밍으로 읊조린다. 자연의 후덕함과 상쾌한 바람에게도 감사 인사를 꾸벅 건네게 되는 감사절기에 감사의 회복을 일깨워주는 베풂의 사랑에도 감사가 우러난다.  바쁘게 쫓겨야 했던 하루들이 감사절기 앞에서는 자유로움과 느긋한 한가로움으로 왠지 당당해지는 여유에 감사하게 된다. 분주한 세상으로부터 내면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권유의 타이름이 들려오는 계절이다. 남 탓에 부지런했고, 스스로의 부족과 면구함을 자책했던 어리석음의 깨달음에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세상은 날마다 소란스럽고 분망한데 홀로만 고요하고 잠잠하게 평화로운 지경에 몰입하게 될 때, 아무 것도 들리지도, 만져지지 도 않으며, 그저 말없이 멍 때리고 있을 때, 이러한 지경이 왜 생성되는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더러 있지만, 아마 내 안에 사뭇 고요한 바다 같은 잔잔한 지경이 숨어있었던 건 아니 였을까. 미쳐 발견하지 못했 던, 마치 수면 위에 반사된 것처럼, 깊은 바다 마음이 반사된 현상은 아니었을까. 침묵을 통한 내면의 말들을 들어주기 시작 하노라면 고귀한 잉태의 과정을 지나 세상을 만나게 되는 숭고하고 맑은 영혼이 다시 나를 만나주는 조우가 이루진 것에도 감사가 솟아오른다.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로 시작되고 ‘감사합니다’로 끝맺음 하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에 행복이 찾아 드는 것은 갸륵함과 따뜻함과 아름다움에서 비롯되었기에 부메랑으로 곱게 되돌아올 것이다. 오늘 하루도 맑은 아침 햇살이 찾아 주었고, 오늘 하루도 탈 없이 별다른 일 없이 한결 같은 하루로 보낼 수 있었고 하늘과 수목과 들판을 바라 볼 수 있는 하루여서 감사가 소복 소복이다. 감사가 깃든 마음이어야 행복을 배우며 행복을 키워낼 수 있음이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다 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창출되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감사 하는 마음이 가득한 심령에는 불평이 자리잡지 못하고 불행도 발을 들여놓지 못할 뿐더러 만사형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해서 감사로 가득 채워진 영혼에는 슬픔이 끼어들 수 없음이다. 감사는 영과 육의 기초 식량이라서 감사하는 습관은 내면의 평화는 물론이요 육의 건강까지도 책임져 주기에 감사에 익숙한 사람은 가장 축복 받은 사람이다. 

 

 

추수감사 절기는 한 해를 돌아보며 만상이 수확의 결실로 인한 풍요로움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절기이다.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가족 만의 유일한 정채성을 다지며 어떤 어려움도 가족이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감사가 기다리고있다. 주변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의욕 북돋움을 고무하며 친밀감으로 채우라는 격려와 고양이 고취되는 적기이다. 나이가 깊어 갈수록 가시적인 풍요로움 뿐 아니라 보 이지 않았던,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갈수록 커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몫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수 많은 손길들로 하여 풍요를 누릴 수 있음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어 진다. 아울러 힘든 일이 다가 와도 기댈 수 있는 가족과 친지들이 있음에도, 또한 통상적 평범한 일상을 꾸려 갈 수 있는 상식적인 사고와 건강에도 감사가 출렁인다. 하루하루 소박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감사의 순간들 까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감사의 순간들이 감사절기의 참다운 가치 발견이요 귀한 의미가 아닐까 한다.  

주변이 건내 준 칭찬, 격려, 비난, 충고까지 인성 성숙의 보탬이 됨을 새롭게 깨달음 하게 됨에도 감사가 고여 있다. ‘인간의 유한성’ 앞에 영적인 갈급의 애틋함이 기쁨으로 새롭게 발견되고, 겸손의 눈길로 사람을 바라보라는 침묵의 가르침에도 감사할 수 있음에 평안이 스며든다. 감사는 사랑의 또다른 모습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에는 긍정적 에너지 발생으로 평화와 고요의 파문이 번져날 것이다. 고마움을 전하고 감사하는 만큼 자신에게 평화가 깃들 수 있다는 신비로움을 널리 시사하고 싶은 감사 절기 앞에 섰다. 고마움을 넘어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국일보를 발행하시는 제위분들과 늘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진심 어린 깊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고맙 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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