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경제 트렌드] “거스름 줄 동전이 없어”… 1센트 폐지 혼란

미국뉴스 | | 2025-11-19 09:48:38

거스름 줄 동전이 없어, 1센트 폐지 혼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 조폐국, 생산 종료

은행·소매업계 부족사태

‘ 울며겨자먹기 반내림’

한동안 혼란 이어질 것

 

 

 

미 전역에서 ‘1센트(페니· penny) 동전’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 1센트 동전 생산 중단을 전격 결정한 이후, 상점과 은행이 잔돈을 맞춰줄 동전이 바닥나면서 유통·소매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은행들과 소매 업체들은 페니가 동나면서 고객들에게 정확한 거스름돈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센트(페니) 동전의 생산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조폐 시설에서 마지막 유통용 1센트 동전 생산이 이뤄졌다. 추가 생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은행들과 전국 소매업체들은 벌써부터 페니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한다.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개런티 뱅크앤드트러스트 측은 “지난 8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RB·연준)로부터 페니 공급이 중단됐다”며 “보유하던 1,800달러어치 동전이 2주 만에 동났다”고 말했다.

 

연방 조폐국은 지난해 32억3,000만개의 페니를 발행했지만, 문제는 이들 동전이 거의 재순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페니를 유리병에 모아두거나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경제로 되돌아오는 비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산하 170개 동전 유통 터미널 중 약 3분의 1이 이미 페니 입출금 업무를 중단한 것도 공급난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페니가 남아돌고, 다른 지역에서는 완전히 바닥나는 ‘동전 불균형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소매 업계는 난감한 상황이다. 일부 고객들이 여전히 페니 거스름돈을 원하지만 페니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 업소들은 페니 대신 5센트를 거스름돈으로 주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사를 둔 편의점 체인 ‘시츠’(Sheetz)는 최근 고객들에게 “페니 100개를 가져오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이벤트까지 열었다. 또 다른 소매업체는 “소송을 피하기 위해 결제액을 반올림해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수백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에서는 현금 거래 시 금액을 상향 반올림하는 것이 불법으로 간주돼, 소매점들이 모두 하향 반올림(내림)으로 계산하고 있다.

 

중서부 편의점 체인 ‘퀵트립’(Kwik Trip)은 모든 현금 결제액을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내림 처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손실액만 연간 약 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센트 동전 제조 비용이 액면 가치보다 더 크다며 지난 2월 재무부 장관에게 1센트 동전 신규 생산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연방 재무부는 1센트 동전 생산 비용이 1개당 1.69센트에 달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5,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 중단 후에도 1센트 동전은 여전히 법정 화폐로 남게 된다. 재무부는 현재 약 3,000억개의 1센트 동전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연방 의회에는 ‘커먼 센츠 법’(Common Cents Act)이라는 법안이 발의돼 있으며, 이 법은 현금 거래 시 결제 금액을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을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