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국·캔자스 운전면허 상호인정… 가주는 ‘깜깜’

미국뉴스 | | 2025-11-19 09:38:15

한국·캔자스 운전면허 상호인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외국면허 인정 전례 없어 제도화까지 여전히 험로

체결시 상징·실익 크지만 보안·행정 장벽 과제

 

한국 경찰청이 최근 캔자스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하며 미국 내 29번째 상호인정 주가 추가됐다. 이번 약정으로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별도의 시험 없이 캔자스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한인 사회에서는 “다음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이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제도 도입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과 미국 주 간의 운전면허가 상호 인정된 최초 사례는 2010년 협정을 맺은 메릴랜드주다. 현재 한국은 메릴랜드 외에 버지니아, 워싱턴, 매사추세츠, 텍사스, 플로리다, 오리건, 미시간, 아이다호, 앨라배마, 아이오와, 콜로라도,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하와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네바다, 루이지애나, 뉴저지, 유타 등 총 29개 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한인 인구 1·2위인 캘리포니아와 뉴욕주는 아직 한국과의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대표적 지역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그동안 어느 국가와도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맺은 적이 없다. 제도적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외국 운전면허를 인정하는 데 따른 보안·행정 부담 등을 이유로 주 정부가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앤서니 포탠티노 주 상원의원(민주)이 한국과의 상호인정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며 논의가 처음 본격화됐으나, 법안은 상임위 단계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이후 2019년 샤론 쿼크-실바 주 하원의원(민주)이 외국 운전면허 인정 법안을 다시 발의하면서 논의가 재점화됐다. 해당 법안은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캘리포니아 DMV 주행시험 면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교통위원회에서 11명 찬성으로 통과되며 기대를 모았고, LA총영사관도 공청회에 참석해 한국과 캘리포니아 간 교류 확대와 주민 편익을 강조하며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법안은 이후 세출위원회와 본회의를 넘지 못해 최종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 법안 재추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상호인정 논의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담당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캘리포니아는 절차가 복잡하고 정치적 우선순위가 낮다 보니 속도가 느리지만, 논의 자체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뉴욕주는 사정이 더 엄격하다. 9·11 테러 이후 보안 강화 정책을 이유로 지난 20여 년간 어떤 외국과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와 대비돼 인접 뉴저지주는 2023년 한국과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하며 정책 차이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뉴욕 두 곳 모두 절차적·정치적 진입장벽이 높지만, 협정이 체결될 경우 실질적 편익과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한다. 한 전문가는 “두 주는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경제·문화적 영향력도 절대적”이라며 “한국 면허 인정은 단순 행정 편의를 넘어 교류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경찰청도 “캔자스주와의 협정을 계기로 주요 주와 협정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협상 과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제도 특성상 실제 상호인정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노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I가 잊고 있던 자동결제 잡아낸다”

구독서비스 업계 ‘악재’건강·동영상·뉴스 해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부상하면서 구독 경제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용 AI 에이전

미 가구 중간소득 9만달러 육박

2025년 8만7,460달러공식 빈곤율을 10.2%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가구의 중

AI 발전 못 따라가…‘정책 공백’

각국 필요한 규제엔 소극양대 선도국 미국과 중국기술 패권 경쟁에 더 몰두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각국 정부의 정책 공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

“인플레, 경제 전반서 여전히 너무 높다”

연준 카시카리 경고추가 금리 인상 시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모든 부문에

개솔린값 이어 항공료도 상당 기간 ‘고공행진’
개솔린값 이어 항공료도 상당 기간 ‘고공행진’

연말에는 한층 더 비싸져평균 430달러 훌쩍 넘어가‘기름값 안정’이 인하 열쇠 여행업계는 수요 감소 우려  개솔린 가격 급등 이어 항공료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가족이민 문호 대부분 ‘제자리’
가족이민 문호 대부분 ‘제자리’

국무부 10월 영주권 문호 9월 대폭 진전 후 숨고르기 취업 2·3순위 1~3개월 진전취업 1순위·투자이민 ‘오픈’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영주권 문호에서 가족이민은 지

세금 사기로 최대 연 3천억불 샌다
세금 사기로 최대 연 3천억불 샌다

IRS, 대응 전략 없어GAO 보고서에서 지적전체 연방세금의 2~6%누수 방지 전략 시급 미국에서 세금 사기로 연방정부가 매년 최대 3,040억 달러의 세수를 잃고 있지만, 이를

트럼프 2년간 ICE 한인 체포 급증… 500명 넘었다
트럼프 2년간 ICE 한인 체포 급증… 500명 넘었다

바이든 때보다 아시안 436%↑전체 체포 증가율의 2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인 포함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가 바이든 행정부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2026년 도박세법 변경손실공제율 90%로 제한이젠‘본전’해도‘과세’ 카지노에서 10만 달러를 따고 똑같이 10만 달러를 잃어 실제로는 한 푼도 벌지 못한 도박꾼도 올해부터는 세금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대규모 급습 대신 ‘기습’출근길·집 앞 일상 노려8월 체포 5만명‘최고치’남가주 영장 제한은 변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