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트럼프 관세로 한국식품 가격도 ‘들썩’… 수출도↓

미국뉴스 | | 2025-09-05 09:41:37

트럼프 관세로, 한국식품 가격도 들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관세 악영향 본격 반영

과자·라면·냉동 식품 등

 한국 수입 식품들에 적용

‘장바구니 물가’ 직격탄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상호 관세로 한국 식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한 소비자가 한인 마켓에서 다양한 한국 냉동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상호 관세로 한국 식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한 소비자가 한인 마켓에서 다양한 한국 냉동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상호관세 부과의 충격이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각종 한국 식품 가격도 오르며 한인들은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들은 최근 한인 마켓에서 한국산 각종 식품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부 조모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냉동 만두부터 과자를 비롯, 김과 라면 등 한국산 식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월급은 안 오르는데 식품 가격은 계속 올라 식단 짜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주부 박모씨는 “가격 부담에 한국 식품들을 가능한 한 세일 품목 위주로 구매하고 있다”며 “매주 한인 마켓 2, 3곳을 순례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들도 그동안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왔지만 관세 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많은 품목에 대한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매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소매 가격도 결국 이를 반영하게 되는 것이다.

 

한인 마켓들은 미국에서 불붙고 있는 K-푸드 성장세가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꺾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K푸드 대미 수출 성장세’도 2년여 만에 처음 꺾였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 금액은 1억3,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달러(6.7%) 감소했다. 이같이 전년 동기 대비 대미 농식품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23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핵심 품목인 라면의 7월 대미 수출액은 1,400만달러로 17.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과자류는 7월 대미 수출액이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약 700만달러 감소했다.

 

소스류는 7.2% 줄어든 700만달러다. 인삼류(-13.4%) 등도 지난달 대미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은 7월 누계로는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0억7,3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웃돌았다. 7월 한 달간 수출이 줄면서 누계 기준 증가율이 지난 6월까지의 27%에서 낮아졌다.

 

7월 농식품 대미 수출이 줄어든 데는 고율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제품 발주를 앞당긴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닭볶음면으로 대미 라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양식품 측은 “미국의 경우 관세 때문에 6월까지 수출을 많이 해 판매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농심은 미국에서 소비되는 라면의 거의 대부분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지만, 삼양식품과 오뚜기는 사정이 비슷하다.

 

식품 업계에서는 트럼프 관세의 여파로 K-푸드 대미 수출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상호·보편관세 15% 이후 일부 품목은 가격이 추가로 오를 텐데 아무래도 소비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판매가 줄면서 미국 유통업체들이 발주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소비 심리가 둔화한 것도 한국 식품업계에 부정적인 신호다. 최근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0%는 식료품비 지출이 주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답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기자재 등까지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액 14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걸었는데 지난 7월 전체 농식품 수출은 8억4,000만달러로 5.3% 감소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