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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타이어 업계‘엑소더스’… 미 등서‘러브콜’

미국뉴스 | | 2025-08-22 09:50:02

넥센타이어, 해외에 신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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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해외에 신공장 추진

미 관세·운영비·접근성 등 비교

국내 전기차 20종 중 12종 공급

압도적 경쟁력 앞세워 신설 검토

 

 

 

넥센타이어가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최다 차종 공급에 성공한 만큼 추가 생산 거점을 확보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넥센타이어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역별 비용 부담, 시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22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미국 수출 물량을 보완해 나갈 신규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 현재 미국 수출 물량 대부분을 도맡아왔던 양산·창녕 공장으로는 미래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해 글로벌 생산 기지를 늘리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25%가량을 미국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미국의 일부 주들이 넥센타이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등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 면서 “넥센타이어도 공장 설립을 위해 각 지역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등 검토 작업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규 공장 부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미국이다. 지금까지 넥센타이어는 오하이오·캘리포니아·텍사스·조지아주 네 곳에 창고를 운영해 왔는데,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되면 수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에서도 이미 미국 공장을 보유한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올 해 4월부터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하고 있는 25%의 자동차 부품 관세도 피할 수 있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도 신규 공장 후보지로 저울질하고 있다. 인건비와 운영비가 미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동남아에서 타이어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면 마진을 더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 실제 금호타이어는 2023년 베트남 공장 증설 이후 생산된 타이어 중 95%를 미국으로 수출해 9~1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이어 생산 후 미국으로 이동하는 해양 물류비와 관세 비용까지 고려하더라도 미국 현지 생산에 비해 비용이 더 적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넥센타이어가 해외 신규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압도적인 전기차 타이어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의 전기차 20종 중 12개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캐스퍼 일렉트릭·코나EV, 기아 EV3·4·6·9, KG모빌리티 토레스EV 등으로 국내 타이어 업계 중 최다 전기차 공급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기아 EV6에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인 ‘엔페라 슈프림’ 공급에 성공하며 북미 현지 생산 차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확대 전략과 맞물려 신규 공장 설립까지 완료되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경제=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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