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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피살…"가자 위해 범행"

미국뉴스 | | 2025-05-22 08:32:37

워싱턴DC,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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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약혼 앞둔 남녀, 유대인박물관 인근서 피격…용의자 곧 체포

FBI "증오범죄로 수사"…트럼프·네타냐후 "강력 규탄"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피살된 미국 워싱턴DC 거리[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피살된 미국 워싱턴DC 거리[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DC 한복판에서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두 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30세 남성으로 체포 과정에서 '가자지구를 위해 범행했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곧 약혼을 앞둔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가자지구에서의 작전 확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범행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밤 9시께 워싱턴DC 한복판에 있는 캐피털 유대인 박물관 인근에서 발생했다.

총격에 숨진 2명은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들로 파악됐다. 이날 유대인박물관에서 열린 미국유대인위원회 주최 '젊은 외교관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던 중으로 전해진다.

용의자는 시카고 출신의 30세 남성 엘리아스 로드리게스로, 범행 직후 체포돼 워싱턴DC 경찰과 FBI 합동 조사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유대인박물관 주변을 서성이다가 행사 직후 박물관을 떠나던 네명의 무리에 접근해 총을 발사했다.

용의자는 경비원들에게 뛰어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이 도착하자 "내가 그랬다. 내가 가자지구를 위해 저질렀다"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 한복판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유대인 박물관은 국회의사당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건물과 인접한 곳에 있다. 백악관에서도 불과 2㎞ 정도 떨어져 있다.

피해자들은 약혼을 앞둔 젊은 남녀로 전해진다.

야히엘 레이터 이스라엘 주미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 중 남자 직원이 다음 주 예루살렘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최근 반지를 구입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명백히 반유대주의에 기반한 이런 끔찍한 사건은 이제 끝내야 한다. 증오와 급진주의는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는 글을 곧바로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며 "희생자 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사건 발생 직후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책임자를 추격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에 대한 거친 선동과 반유대주의의 끔찍한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이스라엘 공관에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대해 "비열한 증오와 반유대주의 행위"라며 "테러와 증오는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한다"고 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치가 떨린다"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확대로 긴장이 고조되던 와중에 발생했다.

NYT는 미국의 대학 캠퍼스와 대사관 앞 등에서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워싱턴의 이스라엘 대사관에 시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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