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심장도 망가뜨리는 암… “심장마비 위험 3.2배↑”

미국뉴스 | | 2025-03-07 09:02:35

암 환자,심장마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암 환자 젊을수록 위험

심폐소생술 등 교육해야”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심정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발생률이 10만 명당 40∼100명꼴에 달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생존율은 아직도 10% 미만에 그치기 때문이다.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초응급 상황에서 10명 중 1명도 생존하지 못하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급성 심장마비에 유독 취약한 그룹이 있다. 바로 암 환자다. 암이 심장마비의 도화선으로 꼽히는 데는 몇 가지 가설이 있다.

 

우선 암 자체가 혈액 응고 이상 및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항암제 등이 심장 독성을 유발하거나 심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암 진단 및 치료로 인한 신체 활동 감소, 식습관 변화, 기저질환 악화 등이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에서는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암을 진단받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응급의학과 박정호·이선영·김윤직·이정아·노영선·송경준·신상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암이나 심장마비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545만438명을 질병관리청의 지원으로 최대 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암을 진단받지 않은 사람에 견줘 급성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캔서’(BMC cancer)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 기간 암은 총분석 대상자의 3.2%(17만4,785명)에서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심장마비 발생률은 암 환자 그룹이 145명으로 암에 걸리지 않은 그룹의 54명에 견줘 현저히 높았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 결과와 나이, 성별, 건강보험 유형, 합병증 등의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암 환자의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3.18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암은 연령별, 유형별로 심장마비 발생 위험에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같은 비교 조건에서 40대가 7.52배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50대 6.66배, 60대 4.58배 순이었다.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일수록 심장마비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암의 유형별로는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췌장암에서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7.59배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폐암(7.29배), 담관암(6.18배), 간암(5.86배) 등도 심장마비 위험이 높은 암에 속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와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암 환자나 췌장암, 폐암, 담관암, 간암 환자처럼 심장마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은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별도의 예방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박정호 교수는 “암 환자에게 있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 대처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 환자에게 갑자기 심정지가 왔을 경우 주변 가족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적절히 시행하면서 119에 연락하는 등의 신속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말기 암 환자의 경우에는 원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응급처치가 시행되지 않도록 하는 사전 연명치료 논의도 필요하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매해 100만명 추방’ 대선 공약엔 못 미쳐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18개월간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가 98만명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연방법무부, 알래스카 결과확정 보류 소송 “민주당 근소 승리시 결과인증 안돼”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손가락을 치켜들고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핼러윈 특수’ 실종…초콜릿 등 간식류 판매 6.7% 줄어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핼러윈 사탕 판매도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장기요양 비용 마련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메디케이드 사용 주의스테이 풋 은퇴를 고려한다면 장기 요양 비용, 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 비용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사진=Shut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금리 변동폭 제한 규정 확인하고 대비상환액 급등 예상되면 재융자 고려감당 힘들다면 주택 상담사 도움 요청 약 15만 명의 변동 금리 대출자가 올해 8~12월 첫 금리 재조정이 실시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백인 복음주의만 긍정 우세그 외 대부분 민주당 선호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와 백인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민주당 후보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40분 미만 가장 많아목회자 6%는 1시간 이상30분 미만 선호 교인 41% 개신교 목회자의 설교 시간은 대부분 40분 미만이며, 긴 설교를 원하는 교인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걷거나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등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발은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

타깃데이트펀드 편하긴 한데… 수수료 비교적 높은 편
타깃데이트펀드 편하긴 한데… 수수료 비교적 높은 편

직접 선택 안 하면 TDF로 지정수수료 비교한 뒤 상품 골라야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조정정기적으로 운용 현황 점검도 상품 중 인덱스 펀드는 수수료가 매우 낮으면서도 주식시장 전반에

수하물 사고 상반기에만 110만건… 간단한 대비로 사고 예방
수하물 사고 상반기에만 110만건… 간단한 대비로 사고 예방

‘연말·여름·환승’ 사고 집중이전 수하물 스티커 제거수하물 추적 앱·에어 태그 활용환승 시 1~2시간 여유 연간 100만 건 이상의 항공기 수하물 사고가 발생한다. 이전 수하물 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