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압박에도 추가투자 한계… 미국 공장 속도조절 가능성

미국뉴스 | | 2025-02-19 08:53:46

미국 공장, 속도조절 가능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보조금 재협상에 삼성·SK 비상

인텔·TSMC 합작 등 무리한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규모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트럼프 정부는 자국 이익과 중국 견제를 위해 보조금 지급 조건과 규모를 조정하려 해 삼성과 SK의 미국 및 중국 사업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카드가 미국 내 투자 유치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라지만 국내 기업들은 약속한 보조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계획된 투자마저 속도 조절을 해야 할 처지에 몰린다.

 

로이터통신은 13일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과 관련해 지급 조건 변경과 보조금 규모를 재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조금 지급 조건에는 노동자 고용과 보육 서비스 제공, 초과이익 공유 등이 포함돼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가 초과이익 공유 비율 상향과 중국 관련 규제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가 보조금 재협상을 시사한 것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R&D) 추가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물밑 작업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720조 원을 투입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할 만큼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대만 TSMC에 인텔과 합작사를 만들라고 압박했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의 연장선에 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TSMC·인텔 합작사 설립 ▲TSMC가 미국 측과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 출자 ▲인텔이 TSMC의 미국 패키징 사업 인수 등 3대 방안을 제시했다.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생산의 65%를 담당하면서 최신 AI 반도체를 만드는 3㎚(나노미터·10억분의 1m) 시장에서 독점을 강화하고 있는 TSMC는 미국 측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추가 투자는 국내 기업에도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 달러를 들여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지만 고객사 확보가 쉽지 않아 준공 시기를 이미 미룬 상황이어서 추가 투자는커녕 보조금이 줄면 공장 건설을 더 늦춰야 할 처지다. 삼성전자는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9000억 원)의 미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 12월 확정된 바 있다.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1000억 원)를 투입해 2028년까지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을 지으려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비해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이미 이천 팹 일부 라인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으로 바꾸고 청주에 M15X를 짓는 등 HBM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어서 추가 투자 여력이 크지 않다.

 

문제는 트럼프 정부가 보조금 지급과 중국 관련 규제 강화를 연계하면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에서 대량으로 반도체를 생산 중인데 향후 생산 장비 반입이 어려워지면 생산 로드맵을 새로 짜야 할 수 있다.

 

삼성의 경우 중국은 주요 파운드리 고객이 포진한 곳이어서 메모리 생산 차질은 물론 고객사 이탈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삼성과 SK는 자체 미국 채널을 총동원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정부 간 통상 협상을 통해 반도체 보조금이 정상 지급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19일부터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해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 및 보조금 재협상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경제=허진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매해 100만명 추방’ 대선 공약엔 못 미쳐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18개월간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가 98만명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연방법무부, 알래스카 결과확정 보류 소송 “민주당 근소 승리시 결과인증 안돼”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손가락을 치켜들고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핼러윈 특수’ 실종…초콜릿 등 간식류 판매 6.7% 줄어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핼러윈 사탕 판매도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장기요양 비용 마련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메디케이드 사용 주의스테이 풋 은퇴를 고려한다면 장기 요양 비용, 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 비용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사진=Shut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금리 변동폭 제한 규정 확인하고 대비상환액 급등 예상되면 재융자 고려감당 힘들다면 주택 상담사 도움 요청 약 15만 명의 변동 금리 대출자가 올해 8~12월 첫 금리 재조정이 실시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백인 복음주의만 긍정 우세그 외 대부분 민주당 선호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와 백인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민주당 후보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40분 미만 가장 많아목회자 6%는 1시간 이상30분 미만 선호 교인 41% 개신교 목회자의 설교 시간은 대부분 40분 미만이며, 긴 설교를 원하는 교인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걷거나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등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발은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

타깃데이트펀드 편하긴 한데… 수수료 비교적 높은 편
타깃데이트펀드 편하긴 한데… 수수료 비교적 높은 편

직접 선택 안 하면 TDF로 지정수수료 비교한 뒤 상품 골라야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조정정기적으로 운용 현황 점검도 상품 중 인덱스 펀드는 수수료가 매우 낮으면서도 주식시장 전반에

수하물 사고 상반기에만 110만건… 간단한 대비로 사고 예방
수하물 사고 상반기에만 110만건… 간단한 대비로 사고 예방

‘연말·여름·환승’ 사고 집중이전 수하물 스티커 제거수하물 추적 앱·에어 태그 활용환승 시 1~2시간 여유 연간 100만 건 이상의 항공기 수하물 사고가 발생한다. 이전 수하물 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