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주택가 돌며
새해 첫날 만취한 미국 시민권자 한인이 서울 주택가를 돌며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7시 22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골목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미국 국적의 40대 A씨를 체포해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골목에 주차 중이던 피해자 차량에 다가가 문을 두드린 뒤, 피해자가 문을 열고 나오자 복부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손으로 흉기를 막는 과정에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피해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지역을 수색한지 40여 분만에 범행 현장 인근의 숙소에서 A씨를 찾아 체포했다.
체포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A씨의 숙소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