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일제강점기 조국독립 위해 한인 2세 259명도 싸웠다

한국뉴스 | | 2020-08-14 14:14:10

광복절,75주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차 대전 미군으로 참전, 최근 연구통해 숫자 늘어

 

오는 15일 광복 75돌을 앞두고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미주 한인 2세들이 모국의 독립을 위해 전장에 뛰어들어 싸웠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조사 결과가 나와 광복 75주년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입대해 일본과 직접 싸우며 부모의 조국 독립을 위해 나섰던 미주지역 한인 2세가 총 260명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장경호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미군에 종군한 북미 한인 2세 연구‘ 논문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으로 참전해 일본 등과 싸운 미주 한인 2세는 최소 259명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추산됐던 한인 2세 참전용사 수는 약 195명이었으나, 이 논문은 당시 미주한인언론사인 ‘신한민보’의 청년 용사록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서 제공하는 한인 참전용사 명단을 일일이 대조·분석해 최소 259명의 한인 2세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참전했음을 새롭게 밝혀냈다.

이중 절반 가량인 116명은 LA 출신이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24명 등 캘리포니아 출신이 대다수를 이뤘다. 군종별로는 육군이 174명으로 가장 많고, 해군 23명, 육군 항공대 15명, 해병 5명 등이었다. 장교로 복무했던 이들은 전쟁영웅 고 김영옥 대령 등 21명이었다.

이같은 숫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시민권이 있는 한인 2세 가운데 참전이 가능한 연령대는 거의 절반 이상이 참전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1940년 센서스에 따르면 당시 미국 내 한인인구는 1,711명으로 이중 962명이 시민권자다.

당시 한인 이민 1세는 미국 국적 취득이 금지됐기 때문에 한인 시민권자 대다수는 2세로 볼 수 있으며, 입대가 가능한 18세 이상 숫자를 감안하면 당시 한인 2세 절반 이상이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민보 보도에 따르면 2세들의 참전은 미국과 일본 간의 태평양전쟁 발발 직후인 1941년 12월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인 안필립·안필선 등 8명이 입대하면서 시작됐고, 이듬해인 1942년 1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한인 2세들은 그들이 태어난 미국은 물론 모국인 한국의 독립을 위해 일본과 싸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민보 1942년 4월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성락은 “일제가 조선인 속박을 하는 것을 보고 돌아와서 늘 원수 갚기를 바라다가 바로 자원 종군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대다수 참전 2세들의 부모들은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이었고,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형제들의 동반 참전도 상당수에 달했다.

논문에 따르면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미군 입대를 독려했던 신달윤 새크라멘토지방회 부회장 등 독립운동을 이끌고 지원했던 한인 1세 수십명의 자녀들이 참전했다. 미주한인독립운동사에 기여한 인물들의 자녀들 상당수가 부모의 뜻을 이은 것이다.

한인 2세들의 전과도 뛰어났다. 훈장을 받은 이들도 적지 않았으며 특히 전쟁 막바지인 1945년 4월1일 시작된 오키나와 전투에서는 한인 참전용사 67명이 참여해 서로를 격려하며 ‘부모의 교훈에 의지해 모국의 원수와 싸우자”는 목표로 싸웠다고 신한민보는 전했다. 당시 2차 대전에 참전했다가 희생된 한인 전사·실종자는 최소 8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윤효신 이사장은 “대한인국민회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으로 참전한 한인들이 많으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영옥 대령”이라며 “당시 미주 한인들은 미군으로 참전해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을 위해 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한인 2세 참전용사들의 활약상은 독립을 염원하던 한인사회를 매우 고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를 건축해 영원히 공로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1943년 3월 ‘한족출정군인 친족회’라는 조직이 출범했으나 이후 활동 내역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한인 2세 참전용사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모국의 독립이 이뤄진지 75년이 지났지만, 오늘날 그들의 존재와 헌신은 제대로 기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은선·서한서 기자>

일제강점기 조국독립 위해 한인 2세 259명도 싸웠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한인 2세 헨리 윤(앞줄 오른쪽부터)과 김인이 1942년 4월 한인사회가 결성한 미군 예비군 성격의 한인국방경위대 맹호군 사열에 참가한 모습.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지원 "첫 의학 드라마에 용기내…욕심 많이 부렸죠"
김지원 "첫 의학 드라마에 용기내…욕심 많이 부렸죠"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주인공 계수정 역이정은·손현주·김우석도 출연…일본 히트작 리메이크에 "한국 정서 맞춰 재해석"  배우 김지원이 7일 서울 양천구

킥플립, 더블 타이틀곡 컴백…"직접 부딪혀 우리만의 답 찾겠다"
킥플립, 더블 타이틀곡 컴백…"직접 부딪혀 우리만의 답 찾겠다"

새 미니앨범 '킥 오프 더 월 파트 원'…"한계 정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갈 것"그룹 킥플립[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킥플립이 6일 오후 6시 다섯

에이티즈 홍중 생일 맞아 6㎞ 달리기…참가비전액 월드비전 기부
에이티즈 홍중 생일 맞아 6㎞ 달리기…참가비전액 월드비전 기부

11월 1∼7일 한국·말레이·싱가포르서 동시 진행  에이티즈 홍중[월드비전 제공=연합뉴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은 그룹 에이티즈(ATEEZ) 멤버 홍중과 함께

경찰, '암살자(들)' 유해진 신변보호 가동…스마트워치 지급
경찰, '암살자(들)' 유해진 신변보호 가동…스마트워치 지급

유해진 자택·버거킹 본사·제작사 앞에서 보수단체 규탄 집회 이어져 4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제작사와 배우를

크리스토퍼 "K팝 가수, 재능 뛰어나…제니와 협업하고 싶어"
크리스토퍼 "K팝 가수, 재능 뛰어나…제니와 협업하고 싶어"

내달 '서재페 앳 더 씨어터' 무대…"韓관객 '떼창' 잊을 수 없어""음악이 가진 힘은 '연결'…함께 부르는 노래, 굉장히 신기한 일"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프라이빗

송편·잡채 ‘칼로리 폭탄’ 추석 ‘급찐급빠’하려면
송편·잡채 ‘칼로리 폭탄’ 추석 ‘급찐급빠’하려면

단기간 체중 증가엔 수분 증가 영향도굶기보다 식사·활동량평소 수준으로 회복해야 <사진=Shutterstock>  송편과 잡채, 갈비찜 등 고열량 음식으로 연휴 동안 체중

김영광 "오랜만의 로코 대사 쑥스러워…만화같은 상상 재밌었죠"
김영광 "오랜만의 로코 대사 쑥스러워…만화같은 상상 재밌었죠"

넷플릭스 10부작 로맨틱 코미디 '나를 충전해줘' 9일 첫 공개채수빈과 로맨스 호흡…박수원 감독 "'주토피아' 닉과 주디 조합"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에서 주연을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 작가와의 대화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 작가와의 대화

제28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 및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지난달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한인주간 통합개회식에서 진행됐다. 올해 69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4,30

가수 겸 배우 탑·나나, 5개월째 열애…"뮤직비디오 촬영 인연"
가수 겸 배우 탑·나나, 5개월째 열애…"뮤직비디오 촬영 인연"

가수 겸 배우 탑(좌)과 나나(우)[더씨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39)과 나나(35)가 5개월째 열애 중이다.탑의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는 2일 "두 사람

재외동포협력센터 3년 만에 문닫아
재외동포협력센터 3년 만에 문닫아

재외동포청으로 통합돼사업 중복 논란 끝 폐지현 직원 절반 실직 위기 사진은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모습. [연합] 한국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의 하나로 재외동포 지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