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추석·한글날까지 하루 연차 쓰면 열흘간
올해 한국의 추석 연휴는 일부 직장인들의 경우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꿀 연휴’가 될 전망이다. 음력 8월15일인 추석이 올해 오는 10월6일에 해당하는 가운데, 그 전후로 개천절과 한글날도 공휴일이어서 달력상 ‘빨간 날’ 휴일이 연속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개천절인 10월3일 금요일부터 공식 휴일에 돌입하는 데 10월4~5일은 주말이고, 그 다음에는 추석 연휴가 6일(월)부터 8일(수)까지 이어진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또 10월9일 목요일이 한글날이어서 쉬는 날이다.
한글날 다음날인 10월10일 금요일은 평일이지만, 만약 직장인이 이날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하고 주말까지 푹 쉴 경우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최장 열흘 간의 연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에 따르면 이에 따라 이번 개천절에서 추석과 한글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휴무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의 직원들이 7일가량 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이상 쉰다’는 기업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56.9%가 올해 추석 연휴에 ‘7일을 휴무한다’고 답했고 ‘10일 이상 쉰다’는 응답 기업도 20.1%에 달했다는 것이다. 장기 휴무 이유로는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3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6일 이하로 쉰다’는 기업은 18.1%였다. 이들은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가 불가피해서’(51%) 또는 ‘일감이 많아서’(14.6%) 근무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