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감기약’은 없다?

한국뉴스 | | 2024-10-06 09:49:38

감기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때 TV나 신문 등 매스컴에 환절기를 실감케 하는 광고가 등장한다. 감기약이다.

종합 감기약도 있고, 기침·가래·인후통, 콧물·코막힘·재채기, 두통·오한·몸살 등으로 세분화한 감기약도 나오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해열제도 감기약으로 흔히 사용된다.

그런데 ‘감기약’이란 말은 오해하기 쉽다. 엄밀히 말해 감기약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집에 한두 개쯤 있는 감기약은 대체 무엇일까?

감기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 지금까지 200여 종이 보고돼 있다. 이처럼 바이러스 종류가 많은 감기는 따로 예방백신이 없고, 항바이러스제도 없다. 반면에 독감을 일으키는 A·B·C 등 3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예방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이 개발돼 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라, 감기 합병증을 개선 또는 치료하는 약이다.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열이 나면 해열제로 열을 내리고, 콧물이 나면 이를 개선해준다. 또 두통이나 몸살 증상도 줄여준다.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킨 염증 등 합병증 증상을 가라앉혀 몸이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감기약의 역할이다.

‘감기는 약 먹으면 1주일, 안 먹으면 7일’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감기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1주일쯤 고생해야 회복된다는 뜻이다.

젊을 때는 이런 호기가 통할 때도 많다. 감기 합병증이 생겨도 증상이 약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을 때,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이 있을 때 그리고 흡연자는 감기 합병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의 주요 증상은 콧물·재채기·코막힘·기침 등이다. 반면에 독감 증상은 고열·오한·몸살·심한 근육통 등이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도 다르지만 증상도 꽤 차이가 있다.

이전에는 감기 증상이 심한데도 약을 멀리하고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정반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재채기가 가끔 나거나 콧물이 조금 나는데도 바로 약을 찾아 먹는 사람들이 있다.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어도 동네 의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기도 한다.

이들에게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을 많이 드시고 푹 쉬시면서 영양을 잘 섭취하시는 게 최선입니다”라고 이야기해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불편한 것을 참기 힘들어한다. 현재 한국 도시에서는 대개 병·의원이 가까이 있고, 건강보험도 있어 감기 진료 비용이나 약값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아플 때 병·의원을 이용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하겠다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을까? 막는 게 과연 바람직할까? 한 번쯤 고민해야 할 때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당뇨병 환자 발 절단하면 사망률 암보다 높아
당뇨병 환자 발 절단하면 사망률 암보다 높아

한승규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발에 생긴 작은 물집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페르시아 의학자 이븐 시나가 문헌에 기록한 이래 1,000년 넘게 인류를 괴롭혀온 ‘당뇨

치매 예방효과 탁월한 활동은 ‘춤’… 위험 76% 낮춰
치매 예방효과 탁월한 활동은 ‘춤’… 위험 76% 낮춰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운동·창의성·사회적 교류 결합… 뇌 건강 특효걷기·수영보다 효과 뚜렷… 음악만으로도 효과균형 감각·근력도 향상… 자신에 맞는것 시도를 

목·어깨·팔이 갑자기 찌릿하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일수도
목·어깨·팔이 갑자기 찌릿하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일수도

근육 뭉쳐 생기는 통증스트레칭·바른 자세를” 목과 어깨, 팔이 찌릿하거나 저린 증상이 생기면 흔히 ‘담이 결리다’라고 표현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한 현대인에게서 흔히 발생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개선하려면 체중 3.5㎏ 줄여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개선하려면 체중 3.5㎏ 줄여라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만성콩팥병의 3대 원인 질환은 당뇨병·고혈압·사구체신염이다. 과거에는 사구체신염이 1위, 고혈압이 2위, 당뇨병이 3위였다. 하지만 고혈

재외국민 한국 정착 돕는다
재외국민 한국 정착 돕는다

귀환동포정착지원과재외동포청에 신설돼“우수인재 유치·지원”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2026년 업무 추진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해외에서 생활하

방탄소년단 ‘봄날’ 멜론 연간차트 9년째 롱런 위엄
방탄소년단 ‘봄날’ 멜론 연간차트 9년째 롱런 위엄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이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방탄소년단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

케빈 김 주한 미 대사대리 전격 이임
케빈 김 주한 미 대사대리 전격 이임

부임한지 70여일 만에 1년째 주한대사 ‘공백’  케빈 김 [연합]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전격 미국으로 복귀했다. 부임 70여일 만에 이임한 것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

제5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공모

재미시인협 2월28일까지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한국 근대시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해외 한인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5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

추성훈 "에드워드 리가 만든 '정글 비빔밥' 정말 맛있었죠"
추성훈 "에드워드 리가 만든 '정글 비빔밥' 정말 맛있었죠"

채널A 예능 '셰프와 사냥꾼'…멧돼지 등 사냥해 요리 도전"기존 야생 예능과 달라, 생존 한끼 아닌 파인다이닝 요리"'셰프와 사냥꾼' 추성훈[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접근금지 조치에도…BTS 정국 집 또 찾아간 브라질 여성 입건
접근금지 조치에도…BTS 정국 집 또 찾아간 브라질 여성 입건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집을 여러 차례 찾아가 스토킹한 외국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브라질 여성 A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