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미국뉴스 | | 2024-11-15 17:55:51

소아·청소년 근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까지 심해졌더라고요.”

서울에서 5세 아이를 키우는 한모(37)씨는 “병원에선 안경을 잘 씌우면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근시가 더욱 악화할까 봐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이의 눈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근시를 앓는 소아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성인이 될 경우 고도난시로 이어지면서 여러 안질환을 앓게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10세 근시 환자는 약 26만 명(2022년 기준)이다.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는 0~9세 소아의 25%, 9~19세에선 약 48%가 근시일 것으로 추산한다. 소아부터 19세 미만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의 60% 안팎이 근시를 앓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시와 원시, 난시는 초점이 어디에 맺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눈의 굴절력이 고르지 못해 한점에서 초점이 맺히지 않는 게 난시, 망막보다 뒤쪽에 초점이 맺히는 게 원시다. 

소아기에 발생하는 근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인 6세쯤 시작돼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계속된다. 백 교수는 “소아·청소년 시기에 근시의 진행을 최대한 늦춰 향후 고도근시를 앓지 않게 하는 게 소아근시 치료의 목표”라고 말했다.

근시 치료는 크게 광학적인 방법과 비광학적인 방법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광학치료법으로는 드림렌즈라 불리는 각막굴절교정렌즈가 있다. 잠을 잘 때 착용하는 것으로, 일반 렌즈와 달리 가운데 부분이 주변부보다 평평해 수면 시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 굴절력을 낮춰준다. 자고 난 다음 날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되기 때문에 안경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소아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필요한 건 생활습관의 변화다. 걷거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영상 보지 않기, 책 읽기 등 20~30분 가까운 곳을 집중해 봤다면 이후엔 멀리 보면서 눈 풀어주기 등이 있다. 

<변태섭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