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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벌써 오미크론 확산 기로…파우치 “미국 상륙했을 수도”

글로벌 | | 2021-11-28 12:21:20

유럽,오미크론확산, 미국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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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영국도 입국·방역 강화

 파우치 “확산은 기정사실…마스크 등 방역 잘 지키고, 백신 맞아야”

 

유럽 곳곳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전 유럽이 오미크론 확산 기로에 놓였다.

27일 로이터·AFP 통신 등을 종합하면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등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 됐다.

이날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으며, 두 사람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들 두 명을 자가 격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2건 확인됐고, 이탈리아도 사업차 모잠비크를 다녀온 사람에게서 첫 감염 사례가 나왔고 밝혔다.

체코 보건당국은 나미비아에서 건너온 한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조사 중이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전날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남아공발 여객기 두 대에서 61명의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중 일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결과는 28일께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벨기에 당국은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이달 11일 돌아온 여성이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말라위에서 돌아온 여행객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최근 남아공에서 돌아온 여행객 800여 명의 건강상태와 동선 등을 추적 중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속속 확인되자 전세계가 방역 강화와 입국 규제 조치 등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당장 이스라엘은 14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견 이후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령을 내린 나라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영국은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틀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또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10일간 자가격리 하고,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남아공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의 여행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올렸으며, 미국 국무부도 오는 29일부터 이들 8개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음달 3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비상사태에 따라 남은 병상이 10% 미만이거나 주정부가 따로 지정한 병원들은 비응급, 비필수 환자들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두고 국경 개방에 나섰던 아시아 국가들도 오미크론 등장에 맞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는 27일 밤 11시 59분부터 지난 2주간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의 입국과 환승을 금지했다.

일본은 지난 27일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에서 오는 입국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했으며 이날부터는 모잠비크와 말라위, 잠비아발 입국자에게도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금도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게 열흘 혹은 2주 동안 자택 혹은 자신이 정한 숙박시설에 자가 격리할 것을 요구하는데, 남아공 등 9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정부 지정 시설에서 격리하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전날 긴급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 시작했다.

다만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인도,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모로코 등 다른 아시아·중동 국가들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통제할 계획이다.

이처럼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 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모임 자제 등 기본적인 생활 방역을 잘 지키고 무엇보다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야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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