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아프간 아기 돌보던 미 여성 해병도 전사…부부 해병대원

글로벌 | | 2021-08-29 11:14:21

전사자,카불공항,신원공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카불 테러로 전사한 미 여군 2명…"대피 작전에 중요 역할"

미 국방부, 전사자 13명 신원 공개…평균 나이 22세

 

니콜 지(23) 병장.[미 해병대 제공/ AP=연합뉴스]
니콜 지(23) 병장.[미 해병대 제공/ AP=연합뉴스]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테러로 전사한 미군 13명 중에 2명은 이번 작전에 자원했던 여성 해병이었다.

미국 국방부는 28일 카불 테러로 희생된 전사자 1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2세로 해병 11명, 해군 의무병 1명, 육군 소속 1명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니콜 지(23) 병장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유족은 그가 "자신이 하는 일을 믿었으며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해냈다"고 떠올렸다.

지 병장은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남편이 해병대에 입대하는 것을 보고 입대를 결심했다. 이후 둘은 결혼해 부부가 됐다.

그는 남성 위주 조직인 해병대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뛰어난 인재로 활약하며 동료들보다 먼저 병장으로 승진했다.

지 병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카불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난 내 일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군 전사자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25) 병장은 보급 부대에서 일하며 꼼꼼한 일 처리와 전문성으로 인정받았다.

그를 가르쳤던 학생군사훈련단(ROTC) 교관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교 시절 '완벽한 전사'였다.

존 코폴라 중위는 그가 "수천 명의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미국 가치를 수호하고 다른 이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스스로를 희생했다"고 추모했다.

이 두 명은 아프간에서 게이트를 통과하는 여성과 아이들을 수색하는 일에 직접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트 제르마노 전 중령에 따르면 예전에는 여성들이 대부분 전투 보직에 배치되는 것이 금지돼있었고, 2001년 아프간 개전 때도 여성 해병들은 보초 근무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수십 년간 전투를 이어나가면서 보수적인 군대 분위기도 바뀌기 시작했다.

여성 장병들도 전투 작전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특히 보수적인 문화의 아프간에서 여성들과 교류하기 위해 여군들은 보병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해병대도 여군이 모든 전투 임무에 투입되는 것을 서서히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해병대원 약 9%가 여성이다.

제르마노 전 중령은 "다른 군부대에 비해 적은 병력이긴 하지만 매년 더 많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무게를 견디고자 전방에 나선다"고 전했다.

 

왼쪽 상단부터 딜런 메롤라(20) 일병, 헌터 로페즈(22) 상병, 카림 니코이(20) 일병, 다린 후버(31) 하사, 대간 페이지(23) 상병,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25) 병장, 움베르토 샌체즈(22) 상병, 데이비드 에스피노자(20) 일병, 재러드 슈미츠(20) 일병,릴리 매콜럼(20) 일병, 막스톤 소비아크(22) 의무병, 라이언 크나우스(23) 육군 하사.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니콜 지(23) 병장.
왼쪽 상단부터 딜런 메롤라(20) 일병, 헌터 로페즈(22) 상병, 카림 니코이(20) 일병, 다린 후버(31) 하사, 대간 페이지(23) 상병,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25) 병장, 움베르토 샌체즈(22) 상병, 데이비드 에스피노자(20) 일병, 재러드 슈미츠(20) 일병,릴리 매콜럼(20) 일병, 막스톤 소비아크(22) 의무병, 라이언 크나우스(23) 육군 하사.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니콜 지(23) 병장.

다음은 여군을 제외한 11명 전사자들의 명단이다.

▲ 다린 후버(31) 하사.

그의 아버지는 "아들은 타고난 지도자였다"며 "당시에도 아들이 선두에서 장병들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조국을 사랑했고 이번이 아프간 세 번째 파견이었다.

▲ 헌터 로페즈(22) 상병.

그의 부모님은 둘 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최근 아기를 안고 수 킬로미터를 달려 대피시켰다"고 떠올렸다.

▲ 대간 페이지(23) 상병.

그는 보이스카우트 단원으로 활동했고 반려견을 사랑했다. 그는 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였고, 친구들이 항상 의지하는 행복한 청년이었다.

▲ 움베르토 샌체즈(22) 상병.

그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떨어진 작은 도시에 살았다.

로건즈포트 시장은 "젊은이가 카불 임무의 일환으로 자신을 희생했다"고 추모했다. 인디애나 주지사 에릭 홀콤도 "샌체즈 상병이 자원한 것처럼 이토록 위험한 나라의 부름에 응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고인을 기렸다.

▲ 데이비드 에스피노자(20) 일병.

그의 어머니는 "한편으로 아들이 자랑스럽지만, 엄마로서는 견디기 힘들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그에게는 13살 여동생이 한 명 있었다.

▲ 재러드 슈미츠(20) 일병.

그는 2주 전에 아프간 대피 작전에 투입됐다. 아버지는 "아들이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며 "최고의 군인이 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훈련에 임했던 청년을 본 적이 없다"고 떠올렸다.

▲ 릴리 매콜럼(20) 일병.

그는 한평생 해병을 꿈꿔온 청년이자 아기 출산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예비 아빠였다.

▲ 딜런 메롤라(20) 일병.

그의 어머니는 "최고의 아이"였다며 "누군가에 항상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 카림 니코이(20) 일병.

그의 아버지는 "아들은 그가 하는 일을 사랑했고, 항상 해병이 되고 싶어했다"며 "향후 경력으로 쌓으려 한 만큼 헌신했고 나라의 부름에 응답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막스톤 소비아크(22) 의무병.

그는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열정 많은 청년이었다. 그의 고등학교 축구 코치는 "모든 이들이 힘든 상황에서 막스를 찾아갔다"며 "열정적이고 충실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 라이언 크나우스(23) 육군 하사.

그의 할아버지는 "손자는 조국을 사랑하는 의욕적인 청년이었다"고 전했다. 그를 가르쳤던 교사는 "카나우스는 조용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아이였다"며 "그의 롤모델이 권력에 맞서 사람들을 돕는 이들이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꺼지지 않는’에볼라
‘꺼지지 않는’에볼라

12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주 부니아에 위치한 에볼라 바이러스병 치료센터의 의료진이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복을 입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5월 에볼라 유행이

“교황, 수술 후 걷고 식사도” 교황청, 비밀주의 전통 깼다

레오 14세 교황이 13일 폐암 절제 수술을 받고 첫날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14일 밝혔다. 교황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중미 주요 커피 생산국 7~10% 이상 생산량 감소할 듯 프리미엄 커피 생산지로 사랑을 받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엘니뇨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대표작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고전 전통과 유희적 대화"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연합뉴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지난 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층짜리 인간탑을 쌓고 있다. 카스텔(Castell)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관측소 책임자벨기에 출신 미국인…34년만에 단독수상1988년 첫 비전…"새로운 종류의 천문학 열었다" 우주현상 관측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를 받는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올해 생리의학상 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공동수상뇌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 어떻게 형성하는지 규명 가능해져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노벨위원회 홈페

올해 전 세계 인구의 34% 극도로 나쁜 대기질 노출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산불과 폭염 등으로 오존 오염이 발생해 전 세계 인구의 34%가 극도로 나쁜 대기질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FP통신은 30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코페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마지막 병력 기지 떠나안보 이라크 군·경 이양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지지자들이 30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미군이 침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