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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바이든, 푸틴에 인권·해킹의혹 정면제기

글로벌 | | 2021-06-17 1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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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수감 중인 푸틴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를 거론하며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미국 대선 개입을 비롯해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는 각종 해킹에 대해서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회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양국 관계가 개선될 전망이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에 이어 별도의 기자회견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러시아가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 나발니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도록 내버려 둔다면 러시아가 외국인 투자자를 확보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의 죽음은 “러시아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그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연장선에서 간첩 등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 중인 폴 윌런과 트레버 리드 등 미국인에 대한 문제도 거론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우리의 민주적 가치,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미국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인권은 항상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푸틴에게 말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및 해킹 의혹과 관련해 “그는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안다. 내가 행동할 것이라는 걸 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당한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알려줬다. 그도 안다”고 말해 상황에 따른 보복 가능성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회담에서) 하러 온 것을 했다”며 “첫 번째로 양국이 상호 이익 증진과 전 세계적 이득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용적 노력의 영역을 확인하는 것, 두 번째로 미국은 우리와 동맹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는 걸 직접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 번째는 우리나라의 우선순위 및 우리의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그는 내게서 (이런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분위기가 “꽤 솔직했다”며 “전체 회담 톤은, 총 4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좋고 긍정적이었다. 거슬리는 행동은 없었다”고 자평했다.

[미·러 정상회담] 바이든, 푸틴에 인권·해킹의혹 정면제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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