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하루 최소 114명 사망, 내전 양상으로 치달아

글로벌 | | 2021-03-29 11:11:00

미얀마,쿠데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군경이 시민을 닭 잡듯 죽이고 있다.”

 

27일 미얀마 만달레이주 밍얀 지역의 한 시민은 쿠데타 군부의 만행을 이렇게 표현했다. 군부는 자신들의 생일(군의 날)인 이날 5~15세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14명의 자국민을 학살했다. 쿠데타 후 최대 규모다.

 

생필품을 사 들고 집으로 향하던 학생, 가족의 안전을 돌보던 노모에게도 무차별 총격이 이어졌다. 갈수록 이성을 잃어가는 군부의 잔혹함은 ‘내전’ 가능성만 더욱 키우고 있다. 국제사회도 경악했으나 해법은 여전히 난망이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민주화 시위대는 민간 대학살이 일어난 전날 “네 아이의 아빠가 군경의 구타 이후 화형당했다”고 주장하며 불에 탄 시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연이은 참극 소식을 접한 민심은 결국 ‘전쟁을 통한 군부 축출’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이미 군과 소수민족들의 분쟁은 내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전날 오전 카렌민족연합(KNU) 소속 5여단은 태국 국경지역에 위치한 군기지를 공격해 무기를 확보했다. 카친독립군(KIA) 역시 11시간의 교전 끝에 카친주 남부 지역의 군기지를 점령했다.

 

반군과 군의 교전은 최근 일주일 사이 10여차례에 달하며, 교전 지역도 북부 샨주에서 중국과 태국 접경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정부군도 전날 밤 전투기까지 동원해 KNU 5여단이 머물고 있는 카렌족 마을을 공습하는 등 정규전을 방불케 하는 맞대응을 하고 있다.

 

반군의 무력 사용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지지하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 측과의 교감 아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순 시작된 민주 인사들의 반군 관할 지역으로의 대피 규모도 7,000여명까지 급격히 늘었다. 현재 이들은 반군들에게서 기초 군사 교육을 받는 등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군부 축출 이후 연방제 국가 건설을 위한 헌법 초안 논의도 진행 중이다.

 

미얀마 내전이 코 앞인데도 분열된 국제사회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8개국은 군의 날 열병식에 자국 고위 군 장성을 보냈다.

하루 최소 114명 사망, 내전 양상으로 치달아
 지난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한 시위대가 바리케이트 뒤에서 화염병을 들고 군부와 맞서고 있다. [로이터]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꺼지지 않는’에볼라
‘꺼지지 않는’에볼라

12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주 부니아에 위치한 에볼라 바이러스병 치료센터의 의료진이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복을 입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5월 에볼라 유행이

“교황, 수술 후 걷고 식사도” 교황청, 비밀주의 전통 깼다

레오 14세 교황이 13일 폐암 절제 수술을 받고 첫날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14일 밝혔다. 교황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중미 주요 커피 생산국 7~10% 이상 생산량 감소할 듯 프리미엄 커피 생산지로 사랑을 받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엘니뇨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대표작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고전 전통과 유희적 대화"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연합뉴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지난 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층짜리 인간탑을 쌓고 있다. 카스텔(Castell)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관측소 책임자벨기에 출신 미국인…34년만에 단독수상1988년 첫 비전…"새로운 종류의 천문학 열었다" 우주현상 관측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를 받는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올해 생리의학상 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공동수상뇌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 어떻게 형성하는지 규명 가능해져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노벨위원회 홈페

올해 전 세계 인구의 34% 극도로 나쁜 대기질 노출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산불과 폭염 등으로 오존 오염이 발생해 전 세계 인구의 34%가 극도로 나쁜 대기질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FP통신은 30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코페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마지막 병력 기지 떠나안보 이라크 군·경 이양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지지자들이 30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미군이 침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