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미·중, 유엔총회 화상연설서 코로나 책임론 충돌

글로벌 | | 2020-09-23 10:10:00

유엔총회,화상연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중 정상이 22일 유엔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책임론을 놓고 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반박한 것이다.

두 정상의 연설은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돼 직접 대면하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경제, 안보, 인권 등 전방위로 갈등이 고조되기만 하는 양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장면이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공책 기조를 이어간 반면 시 주석은 미중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뜻을 밝혀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먼저 연설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바이러스 발생 초기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해 세계를 감염시켰다”며 “심지어 그들이 국내 비행을 취소하고 시민들을 집에 가두면서도 그들 나라에 대한 나의 여행금지(조치)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는 밝은 미래를 추구하면서, 세계에 이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국 책임론을 직설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시 주석은 화상 연설에 나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각국이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치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지만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공격하는데 코로나19 문제를 앞세우고 대선에서도 미국 내 반중 정서를 활용한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책임론에 대한 반박으로 여겨졌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시 주석의 화상 연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정치 바이러스’에 반대한다고 언급,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바이러스’ 발언에 대한 반박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시 주석은 일방주의 대신 다자주의를 통한 국제 협력을 주장하면서 글로벌화에 대한 반대를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는 타조와 풍차에 달려드는 돈키호테에 비유하기도 했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대목일 수 있다.

두 정상은 세계보건기구(WHO) 위상과 역할을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했다”며 “이후 그들은 무증상 사람들은 질병을 퍼뜨리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고 몰아붙였다. 미국은 중국 편향성을 문제삼아 WHO 탈퇴 입장까지 밝힌 상황이다.

 

미·중, 유엔총회 화상연설서 코로나 책임론 충돌
 22일 유엔총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비춰지고 있다. [로이터]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꺼지지 않는’에볼라
‘꺼지지 않는’에볼라

12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주 부니아에 위치한 에볼라 바이러스병 치료센터의 의료진이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복을 입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5월 에볼라 유행이

“교황, 수술 후 걷고 식사도” 교황청, 비밀주의 전통 깼다

레오 14세 교황이 13일 폐암 절제 수술을 받고 첫날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14일 밝혔다. 교황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중미 주요 커피 생산국 7~10% 이상 생산량 감소할 듯 프리미엄 커피 생산지로 사랑을 받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엘니뇨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대표작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고전 전통과 유희적 대화"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연합뉴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지난 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층짜리 인간탑을 쌓고 있다. 카스텔(Castell)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관측소 책임자벨기에 출신 미국인…34년만에 단독수상1988년 첫 비전…"새로운 종류의 천문학 열었다" 우주현상 관측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를 받는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올해 생리의학상 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공동수상뇌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 어떻게 형성하는지 규명 가능해져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노벨위원회 홈페

올해 전 세계 인구의 34% 극도로 나쁜 대기질 노출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산불과 폭염 등으로 오존 오염이 발생해 전 세계 인구의 34%가 극도로 나쁜 대기질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FP통신은 30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코페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마지막 병력 기지 떠나안보 이라크 군·경 이양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지지자들이 30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미군이 침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