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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에서 나가 살래요” 해리 왕자 부부 ‘독립 선언’

글로벌 | | 2020-01-10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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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사실상 영국 왕실에서 나와 독자적인 삶을 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그동안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갈등을 빚었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지난 8일 오후 해리 왕자 부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시니어’(senior) 왕실가족 일원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 독립하려고 한다”면서 “물론 여왕에 대한 전적인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시니어’ 왕실가족에 대한 뚜렷한 정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왕실 내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를 포함한 여왕의 직계 자녀, 찰스 왕세자의 직계 자녀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부부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해리 왕자 부부는 앞으로 영국과 북미에서 균형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영연방, 현재 맡은 직과 관련한 의무는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카이 뉴스는 이번 발표가 그동안 왕실 가족 일원으로서 해리 왕자 부부가 받아왔던 압박감을 보여주며, 그들이 다른 형식의 삶을 원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해리 왕자는 할리웃 여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자비와 결혼한 이후 형 윌리엄 왕세손과 불화설에 시달려왔다. 아울러 왕실 가족의 일원으로서 공적 임무에 따른 중압감, 언론의 행태로 인한 고통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당시 해리 왕자 부부는 이러한 압박이 없는 아프리카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모친 고 다이애나빈이 파파라치의 추적을 피하다 목숨을 잃은 경험이 있는 해리 왕자는 그동안 언론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마클 왕자비가 생부 토머스 마클에게 보낸 편지 원문과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 등을 실은 언론을 고소하기도 했다.

“왕실에서 나가 살래요” 해리 왕자 부부 ‘독립 선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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